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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향수 공장장 |
밀은 우리 국민 한 사람당 소비량이 쌀 다음을 차지하는 제2의 주식이지만, 자급률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수입산 밀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탓이다. 때문에 우리밀의 자급기반을 늘려 식량안보와 주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그러한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흐름 속에 횡성에도 우리밀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공공장이 몇 해 전 만들어졌다. 서원면 유현리 오상골에 있는 (주)우리밀 횡성공장이 그곳이다.
김향수 공장장을 만나 우리밀 생산과 기업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 언제 이곳 횡성으로 오게 됐습니까.
김향수 공장장(아래 김): 2010년 겨울에 와서 시험가동을 하다 2011년 3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주)우리밀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을 취해왔는데 직접 우리밀을 가공해 생산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 생산하는 주품목은 무엇인가요.
김: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부터 생산을 시작했는데, 1년 사이 두부과자, 마늘빵과자, 맛짱 등의 과자류를 추가로 생산하게 됐습니다.
- 원료는 어떻게 어디서 공급받습니까.
김: 본사에서 직접 알곡을 수매합니다. 날씨가 따뜻해 이모작이 가능한 남쪽지방에서 주로 수매하구요.
- 횡성에서도 밀을 수매하는 곳이 있습니까.
김: 밀은 쌀과 이모작을 하는 작물인데, 강원도는 날이 추워 이모작이 힘들다고 합니다. 소규모로 밀을 재배하는 농가가 있겠지만, 아직 수매가 이뤄질 만큼의 규모는 아닌 듯합니다.
- 두부와 계란 등의 부재료는 어디서 구매합니까.
김: ‘텃밭’이라는 두부공장과 포동리의 계란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농약 콩으로 만든 두부이고 유정란인데도 시중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또 같은 지역(횡성)에서 생산되는 것이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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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을 포장하고 있는 인근마을 주민들 |
- 우리밀 횡성공장의 경우 김향수 공장장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 가운데 60%가 여성, 또 60%가 동네주민들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김: 동네주민들과 상부상조하는 차원에서 주변 분들을 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와도 사람들이 걸어서 출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에 큰일이 생기면 다같이 결근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일은 없었지만요(웃음).
- 공장에 대해 동네 주민들이 호의적일 것 같은데요.
김: 동네가 오염될 소지가 없으니까요. 폐수도 소음도 없으니까 주민들과도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마무리 질문입니다. ‘우리밀’이 왜 수입산보다 더 좋습니까.
김 : 수입산은 배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농약을 엄청 칩니다. 수송 과정에서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죠. 또 우리밀은 껍질을 많이 까지 않기 때문에 영양소가 많이 살아 있습니다. 국내 농가의 소득도 올릴 수 있죠.
단지 ‘우리 것’이라는 이유를 넘어, 우리밀은 여러모로 수입산보다 우월한 먹거리다. 우리밀 횡성공장은 생산이나 판매가 아니라 ‘가공’의 방식으로 우리밀 소비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 국회에서는 ‘범국민 우리밀 1kg 먹기운동’ 발대식이 열리기도 했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이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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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부과자와 마늘빵과자, 튀김가루와 부침가루 |

이창조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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