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사는 14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그동안 감사원 감사는 기술분야 감사만 진행됐기 때문에 정책감사를 위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는데 기각됐다”며 “자체 조사를 위해 도와 도의회, 시민단체까지 포함해 위원회를 구성하면 건설 관련 자료 등 모든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도정질문에서 민주당 이관형(횡성) 의원은 “알펜시아 사업이 4차례에 걸쳐 설계 변경되고 공사규모는 축소됐는데 공사비는 3900억원이 늘었다”며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의 핵심이었던 김진선 전 지사와 박세훈 전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법적 잘못의 유무를 떠나서 도덕적으로 현재의 상황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의원은 또 “(도에서 알펜시아 지원을 위해) 금년에도 20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 예산에도 500억원을 편성한 걸로 안다”며 “조사위 구성에 대한 도 집행부의 견해를 밝히라”고 주문했다.
앞서 민주당 정재웅(춘천) 의원도 13일 도정질문에서 “김전지사가 3선을 하는 동안 선심성 전시행정과 각종 대규모 사업을 남발했지만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은 2005년 2.6%에서 2009년에도 2.6%에 머물러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무모한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으로 1조원의 부채를 졌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용주(춘천) 의원은 “김전지사가 고뇌 끝에 3번의 도전장을 낸 결과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며 “알펜시아의 어려운 지경 때문에 도민들에게 지탄받는다는 것은 오히려 강원도민이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2008년과 2010년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기술적인 감사에 치중됐고, 설계변경 과정과 결정권자 등에 대한 감사가 미비했다는 점을 들어 감사원 재감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지난 2차례 감사에서 포괄적인 감사가 이뤄졌다”며 감사 청구를 기각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도 개발공사에 대한 강원도의 정기감사가 있는 해”라며 “도의회에서도 감사 얘기가 나오고 있고 11월 행정사무감사가 있는 만큼 도의회 결과를 보고 감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eco239@hanmail.net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