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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민을 위한 공원인데...특정인들에게만 사업설명누구를 위해 만드나(2)그라운드,파크골프장
이용희 기자 | 승인 2016.10.29|(115호)

전천생태하천공원은 모든 횡성주민을 위한 공원이다. 주로 횡성읍의 주민이 이용하지만 전천이 횡성주민 모두의 강이듯이 전천생태하천공원도 모든 횡성주민들의 공간이다. 그런 만큼 전천에 대규모 체육시설을 만들고자 한다면 횡성주민들에게 알리고 새로 설치될 체육시설에 대해서, 전천생태하천공원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 의견을 듣는 것이 타당하다. 특정종목의 동호인들이 이용할 체육시설이라는 이유로 다른 주민들을 배제하는 것은 공공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 특정 동호인들이 요구한다고 체육시설을 만들어주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그라운드골프장과 파크골프장이 조성될 전천생태하천공원 모습. 생태하천조성사업은 지역주민의 정서함양 및 하천생태계보전을 위해 치수에 안전하고 생태가 살아있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하천조성사업이다. 전천생태하천공원은 이같은 생태하천조성사업으로 2009년 61억여원을 들여 만들어졌다.

새로 조성할 두 골프장운영은 해당 종목에 위탁하지 않고 횡성군이 직접 운영관리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주민들은 횡성군의 상당수 공공체육시설과 마찬가지로 해당 종목의 동호인들이 배타적 독점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은 점을 우려한다. 두 종목 동호인들이 자신들의 전용구장이라는 생각으로 연습장과 경기장으로 사용하면서 일반 주민들의 사용을 사실상 제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크골프장이나 그라운드골프장이 기존의 산책로를 그대로 둔 채 조성돼 일반 공원이용자와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파크골프장의 경우 공원이용자들이 골프장을 관통해야하는 구조다. 따라서 전천생태하천공원에 대한 장기계획과 골프장이 조성될 경우 장점은 물론 예상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어야 했다.

공원이용자 ㄱ씨는 “횡성을 방문했던 이들이 저녁노을아래 생태공원의 억새들을 보고 부러워했다.”며 생태공원이 갖는 차별성을 어떻게 가꾸어 갈지 횡성군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횡성군이 횡성주민들하고만 소통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횡성희망신문 기자가 골프장조성사업을 신청하기 전에 환경영향평가 여부를 검토했는지 확인하자 시설사업소는 횡성군 안전건설과에 신청한 하천점용허가신청을 일시 보류했다. 원주지방환경청과 사전협의조차 거치지 않고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시설사업소는 “해당 부지에 전천생태하천조성사업을 하던 2009년 당시 사전환경성검토를 거쳤고 ,토지형질변경이 없고, 잔디를 보식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골프장조성을 위해 관할 환경청과 사전협의를 하거나 환경영향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천에 그라운드골프장과 파크 골프장을 만드는 것은 2009년 생태하천조성사업의 사업내용이 변경된 것도 연장사업도 아니다. 생태하천 조성사업과는 별개의 새로운 사업이다. 따라서 사업신청 전에 관할 환경청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해 검토과정을 거쳤어야 했다.

시설사업소가 전천에 그라운드골프장과 파크 골프장을 만들겠다면서 안전건설과에 신청한 하천점용허가면적은 총 3만2900㎡. 하천법에 따른 하천부지의 경우 사업계획면적이 10,000㎡이상일 경우 사업 승인 전에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시설사업소는 하천점용신청을 보류하고 빠른 시일내에 원주지방환경청에 골프장 조성계획을 설명하는 사전협의를 거치겠다고 알려왔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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