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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와 공무원에게 사과하라” 횡성시장조합, 횡성희망신문에 요구횡성희망신문이 답합니다.
이용희 기자 | 승인 2016.11.19|(116호)

횡성시장조합 황광열조합장은 10월 25일 “횡성시장 주차장은 횡성시장조합원의 요구로 만들어진 것이고, 횡성군수와 횡성군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횡성군민을 위한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국비를 따와서 고생했는데 횡성희망신문이 사실과 다르게 보도하는 것은 군수와 횡성군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므로 횡성군수와 횡성군공무원, 횡성시장조합에 사과해야 한다”고 전화를 통해 요구했다.

황광열조합장은 횡성시장주차장 준공을 다룬 지난 10월 24일 횡성희망신문 “주차 1면당 6천만원”기사와 공모사업에 선정돼 혈세인 국비를 지원받게 될 경우 횡성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공모사업에 엄중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횡성군수도 대한민국 국민이다”가 보도된 후 횡성시장조합의 긴급이사회가 소집돼 이같은 내용의 사과를 요구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조합장 개인의 요구가 아니라 시장조합원 전체의 요구라는 것이다. 황조합장은 시장주차장 사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힐 것도 요구했다.

이에 횡성희망신문은 횡성시장조합이 요구해온 내용을 보도하기로 약속하고 횡성희망신문의 입장을 간략히 밝힌다.

 

1. 횡성군의 소통부족, 편의주의 문제 지적,
주차장 증축필요성과 예산확보 가능성 등 점검당연

황 조합장은 ”시장주차장이라고 하지만 모든 횡성군민을 위한 주차장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횡성읍 주민들도 주요고객이며 주민인데 사업설명을 해야 하지 않나“는 횡성희망신문 기자의 질문에 주차장 사업을 진행한 도시행정과는 ”횡성시장주차장이다. 횡성읍 주민들은 이해관계자가 아니어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규정상 횡성시장조합원과 주차장사업부지의 매입과 공사 이해관계자에게만 사업설명을 하면 된다는 답변이었다. 도시행정과는 사업설명회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시장주차장이라하고 횡성시장조합은 시장주차장이 아니라 군민주차장이라고 주장하는데 어느 주장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주차장부지가 횡성읍내 중심지이고 기존 주차장이 없어지고 횡성시장과 주차장인근 상권의 이용자가 주민들이다. 횡성군은 횡성읍 주민들은 설명회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고 했지만 횡성읍주민들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하는 것이 금지사항도 아니다. 주민소통과 공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문제다. 횡성군의 소통부족과 편의주의에 대한 지적, 주차장 조성 후 증축의 필요성과 예산확보 등 증축에 수반될 우려를 점검한 내용이 횡성군수와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인지도 의문이다. 횡성군수와 횡성군 공무원에게 사과해야한다는 시장조합의 주장을 횡성희망신문은 받아들일 수 없다.

2. 주차장 찬성이유 다양
사업필요성, 계획타당성, 사업우선순위 고민해야

시장주차장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주체는 횡성시장조합이다. 횡성시장조합이 중소기업청의 주차장공모사업 신청서를 횡성군에 제출하면 횡성군과 강원도를 거쳐 중기청의 최종심사를 받아 선정이 결정된다. 황 조합장은 “시장상인과 주위 상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추진된 것“이라며 시장조합원 중에 주차장조성을 반대하거나 불만스러워하는 사람의 이름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사업신청서에 따르면 횡성시장 조합원은 105명. 가입 점포는 모두 117개소로 주차장 조성 찬성은 140명, 주변이해관계자 동의서에는 조합원 등 114명이 서명했다. 황광열 조합장은 조합원중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횡성희망신문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횡성희망신문은 주차장사업에 선정된 2015년 4월부터 준공을 앞둔 2016년 9월에 걸쳐 시장조합원들이 주차장사업신청에 찬성한 배경과 이유, 시장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 기대하는 바 등을 취재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접하게 됐다.

취재 결과 “어차피 내돈이 안들어가니까” “자부담이 있었다면 주차장사업을 신청하지 못했을 것”“없는 것 보다야 낫지 않겠나”“전체 사업비가 28억이나 되는 줄 몰랐다”는 경우가 다수 확인됐다. 시장주차장 사업은 시장조합의 자부담이 전혀 없고 국비와 군비로만 조성된다.

사업신청을 결정할 때 자부담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은 수년째 채광과 환기를 개선하기 위해 아케이드 설치가 필요하다는 컨설팅결과와 조합원 내부의 요구가 있지만 자부담에 대한 의견차이로 사업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지난 9월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달간 전국에서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전국 400여 전통시장이 참여했지만 횡성시장은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황광열조합장은 “자부담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참여시장당 최하 450만원이 지원됐는데 자부담은 지원비의 10%인 50만원이었다.

횡성희망신문은 사설에서 시장활성화사업의 우선순위에 다양한 조합원의견이 있음을 전달하고, 횡성군이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목적과 절차, 기대효과를 철저히 점검해 국비지원의 효과를 높일 것을 요구했다. 정정보도를 해야할 사실과 다른 보도내용은 없었다.

3. 시장은 지원받은 것 하나도 없다는데...
소외된 소상공인들, 시장만 지원 불만많아

주차장조성으로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을 반대하는 횡성주민은 찾아보기 힘들다.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전통시장밖의 소상공인들 입장에서 불만이 없을 수 없다. 황조합장은 “횡성시장에 쏟아부은 것 하나도 없다. 민선5기에도 쏟아부은 것 하나도 없다. 그나마 이제 28억을 들여 주차장을 만들어 놓은 거다”라고 주장했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횡성시장의 경영현대화사업에 국비 7억5889만원, 지방비 15억141만여원, 시설개선에 국비 25억2115만여원, 지방비 29여억원으로 76억8150여만원에 이르는 예산이 지원됐다. 단순계산하면 연평균 7억이상이 지원된 셈인데 지역의 많은 소상공인들이 횡성시장과 같은 규모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원받은게 없다는 시장조합의 주장이 주민들로부터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다.

한편 횡성시장조합장은 “시장 일년 매출이 얼마줄 아냐? 장사가 안되는 것은 몇몇 집인데 상인들 인식이 안돼서다. 인식만 똑바로 되면 왜 장사가 안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장에 고객이 없다며 우려하고 시장경제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지원이 집중돼도 이해해왔던 주민들로서는 상당히 황당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동문쪽에 먼저 조성된 시장주차장은 시장조합이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인건비 상당부분은 물론 화장실 상하수도요금과 전기요금, 비품(화장지)비용 전액을 횡성군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횡성시장이 장사가 안되는 몇몇집을 제외하면 장사가 잘돼 연매출도 높다면 횡성시장조합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횡성군비 의존도를 줄이는 가시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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