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5억의 매입가를, 동횡성농협은 지난해 진행된 감정평가액이 7억 6300만원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요구하며 협의 중인데 매입가격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횡성군이 매입하려는 톱밥공장은 톱밥을 사용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자원화하고 수질오염원을 방지하기 위해 한강수계관리기금 6억과 군비 7억7000만원으로 조성되는 과정에서 동횡성농협이 2010년 2월 4억에 토지를 매입해 공장부지로 제공한 것이다.
톱밥공장은 2010년 1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운영을 멈춘 상태이다.
횡성군이 톱밥공장의 토지를 매입하려는 이유는 톱밥공장 운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횡성군은 공장 토지를 매입한 이후 현재의 위탁운영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동횡성농협은 2010년 1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5년간 횡성군의 위탁을 받아 공장을 운영해왔지만 지속적인 운영을 고집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물과 장비사용을 위해 연간4500만원의 임대료를 횡성군에 내야하는 데다 동횡성농협의 톱밥을 이용하려는 농가가 많지 않아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다.
톱밥공장 운영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횡성군은 공장가동을 시작한 첫해부터 부지매입을 결정하고 4억2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농협의 최초 부지매입가를 고려한 결정이었지만 농협이 시세가(약 10억)를 주장하면서 매매는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감정평가를 실시하면서 횡성군은 적정한 가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감정결과는 7억원을 넘겼다.
감정평가결과 이후인 지난해 12월 부지매입비로 8천만원을 추가해 현재 횡성군은 총 5억원의 매입비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횡성군과 동횡성농협이 5억원의 토지 수매가에 합의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둘러싼 구설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횡성군이 다른 형태의 지원 등을 통해 감정가와의 차액을 동횡성농협에 보전해야 옳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동횡성농협이 공장운영을 개선할 의지는 없이 횡성군의 사업조성에 기대 개발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팽팽하다.
또 한편으로는 조합장이나 이사회가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았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5억 이상을 고집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용희 기자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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