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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공장장 |
마을에서 생산된 찹쌀로 찹쌀누룽지를 생산하고, 홍천과 아산 등 ‘한살림’ 생산지로부터 공급받는 멥쌀로는 멥쌀누룽지를 만들어 연 6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운영주체는 마을주민이지만 생산은 전문 인력 4명이 담당하고 있다. 누룽지공장 생산자 중 한사람인 김남국 씨(남, 46)를 만나 그가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언제부터 어떤 인연으로 누룽지공장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까.
= (김남국, 이하 김): 2011년 9월부터 아내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근면 청곡리가 고향인데, 20여 년간 외지에서 생활하다가 2007년 부친이 사망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돌아와서 서울에프앤비(F&B)라는 식품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권순근 권역위원장님이 하도 귀찮게 전화하면서(웃음) 같이 일 좀 하자고 해서 이곳으로 옮기게 됐어요.
- 부인은 지금 같이 안 계시는데요.
= (김): 일을 시작하자마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어요. 올 6월에 둘째를 출산하고 지금은 육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김남국 공장장의 아내는 캄보디아 출신이다. 이른바 ‘다문화가정’이다. 2008년에 결혼한 뒤 한국생활이 5년째이기에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수준이 아니다보니, 관공서 같은 곳엔 김 씨가 직접 다녀와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개인적인 볼 일을 봐야할 때 여의치 않은 것이 제일 큰 어려움이라고 한다.
- 근무형태는 어떻습니까.
= (김): 주 6일 근무합니다. 평일엔 10시간, 토요일엔 오후 3-4시까지 근무해요. 두 사람이 주간에 근무하고 야간에도 두 사람이 근무를 하는데, 누룽지 성형기가 한 대 더 들어올 때까지는 당분간 그렇게 근무를 할 것 같습니다.
- 공장장으로 불리고 계신데 다른 분들과 역할에 차이가 있습니까.
= (김): 똑같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지만, 생산계획을 세우고 원료구매부터 제품출하까지의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휴식시간은요.
= (김): 중간에 기계를 세웠다 다시 돌리려면 1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기계를 돌리는 도중에 점심을 빨리 먹습니다. 그래도 작업이 밀리게 되니까, 점심을 먹고 난 직후 30분 정도가 하루 중 제일 바쁜 시간입니다.
- 생산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 (김): 계절에 따른 어려움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쌀을 이틀을 담가놔도 잘 불지 않아요. 여름엔 또 너무 불어버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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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마을에서 생산중인 찹쌀누룽지. |
= (김): 마트에서 파는 건 크기가 너무 크고 색깔도 탄 것처럼 거뭇거뭇하지만, 우리 건 크기도 적당하고 색깔도 좋습니다. 첨가물 없이 좋은 원료(봉화마을 누룽지는 무농약 쌀을 원료로 사용한다)를 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봉급은 식구들이 생활하기에 충분한가요.
= (김): 본봉 150만원에 휴일수당, 추가근무수당을 받고 있는데 충분치는 않습니다. 그래서 농사도 같이 짓습니다.
- 공장근무를 하면서 어떻게 농사를 병행하시나요.
= (김): 어머니랑 같이 논밭을 돌봅니다. 아내도 좀 돕구요.
- 제일 즐거운 시간, 즐거운 때는 언제인가요.
= (김): 퇴근시간이 되면 제일 즐겁습니다. 제일 좋은 날은 당연히 봉급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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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룽지성형기에 원료를 투입중인 김남국 씨 |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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