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등 도내 18교 3,170명의 학생들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3일, 간동고 동아리 ‘아고라’는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일방적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도내 18교 학생 3170명이 참여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반대 서명용지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간동고는 전교생 40명의 작은 학교. 간동고 학생동아리 아고라는 초등학교의 80% 이상이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되는 화천, 횡성, 영월, 고성 지역을 중심으로 각 학교 학생회에 직접 연락하여 5개월간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횡성은 횡성고, 둔내고, 안흥고, 횡성여고 학생들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작은 학교가 살면 마을이 살고, 마을이 살면 사회 전체가 산다”며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추진으로 학교와 마을 공동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는 단순히 교육부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기준으로, 인센티브와 불이익을 통해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서는 안 된다”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기준은 지역마다 달라야 하고, 반드시 공동체와 협의해야”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교육부장관은 우리와 소통해달라”며 “일방적인 소규모 학교 통폐합 추진을 중단하고 더 이상 지방 교육과 학생들을 위한 공공성, 그리고 마을 공동체를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여혜정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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