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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계속된다 !데뷔전 패배 설욕나선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권정음 기자 | 승인 2017.02.22|(123호)
오는 3월 11일 이예지선수(왼쪽)는 2015년 데뷔전에서 패배를 당했던 일본의 베테랑 시나시 사토코(오른쪽)선수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2015년 7월 25일  도쿄를 상징하는 대형 스타디움 경기장 아리아케 콜로세움이 아직 소녀티를 채 벗지 못한 귀여운 외모를 가진 선수의 등장에 술렁였다. 그리고 경기 시작 후 장내의 관객은 상대인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시나시 사토코를 맞아,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열정적으로 경기를 펼쳐나가는 이 앳된 선수를 보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여고생 파이터' 라는 수식어를 가진 자랑스러운 횡성의 딸 종합격투기 선수 '이예지'가  프로선수로서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때는 다시 2017년 2월 현재로 돌아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예지(18. 팀제이)는 여고생 파이터로서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그간 그녀가 몸담고 있는 종합격투기 대회사 로드FC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로 성장하였고 그에 따라 이예지선수의 대중적인 인지도와 실력 또한 일취월장했다. 첫 데뷔전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일본의 베테랑 선수를 만나 쓴 패배를 맛보았지만 이예지선수는 두 번의 패배를 밑거름으로 그 후 내리 2연승을 달리며 승전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3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9 제 2경기에서 이예지선수가 암바로 시모마키세 나츠키를 공격하고 있다. 이예지가 시도한 암바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신의 한수로 이예지선수에게 데뷔 후 첫 승을 가져다줬다.

 최근 로드FC는 국내 단체로는 처음으로 여성부 경기만으로 채워진 여성부 전용 종합격투기 리그 <로드FC 더블엑스>를 런칭했다. 이예지선수는 그간의 활약에 힘입어 당당히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3월에 있을 경기를 위해 소속팀 팀제이(감독 전찬준)에서 방학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99년생으로 올해 만17세가 된 이예지 선수는 부모님의 고향인 횡성 개전리에서 태어났다. 횡성 초등학교와 대동여중을 졸업한 뒤 운동에 뜻을 두고 형부가 지도하는 원주의 종합격투기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기위해 부모님과 떨어져 원주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오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하며 횡성군의 이미지를 높였고, 성장가능성도 높은 점을 인정받은 이예지선수는 지난 가을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승윤(양궁),홍성찬(테니스) 등과 함께 제48회 횡성군민체육대회 체육유공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입장수익과 대전료를 전액 소아암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며 로드FC데뷔전에 나선 영화배우 김보성(왼쪽)이 훈련장을 찾은 이예지선수의 공격에 힘들어하는 연기를 하고 있다.

 이예지선수의 형부이자 격투기 스승이기도한 팀제이 전찬준 감독 또한 횡성 출신. 전찬준 감독은 수년간 횡성 지역사회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고 현재는 전국적으로  100여개의 팀제이 지부를 운영 중에 있다. 그가 길러낸 제자 중에는 횡성출신인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 선수가 있으며 현재 이예지 선수의 3월 경기를 위한 트레이닝 캠프의 코치를 맡고 있다. 앞으로 고향인 횡성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격투기 및 무도팀을 만들기 위해 준비작업 중에 있다. 이렇듯 횡성 출신의 종합격투기 인들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단체에서 여러 형태로 활약을 하고 있다.
 오는 3월 11일 열리는 ‘로드FC 037’ 대회에 참가하는 이예지선수의 상대는 일본 여자격투기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이예지 선수의 데뷔전 상대이기도 했던 '시나시 사토코'. 총 전적 40전에 달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오랫동안 유도를 수련해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고 마흔의 나이에도 최근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강자다.

 

 이미 한번 경기를 해봤고 또 패배를 안겨줬던 상대와의 경기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이예지선수는 "그때 당시 제가 격투기를 시작한지 1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던 시점이라 많은 부분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고 이제는 여고생 이라는 이슈보다 정말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이번 경기를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습니다. 저의 고향인 횡성분들께서 응원해 주시면 더욱 힘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기와 훈련을 위해 전국 곳곳과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제 고향 횡성이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번 경기에는 자랑스러운 고향의 이름 '횡성'을 가슴에 새기고 등장을 하려고 합니다.”

여고생파이터 이예지선수의 도전은 한 방송사에 의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되기도 했다.

 이예지선수가 출전 하는 국내 최초 첫 여성부 대회 ‘로드FC 037XX(더블엑스)’은 오는 3월 11일 토요일 저녁 8시 서울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펼쳐지며  MBC스포츠 플러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로드FC제공>

 

 

 

 
 

 


  
 

 


 

 

권정음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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