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대로 베이스볼파크 시설보강에 예산이 계속 투입되고 있다. 228억원을 들여 만들었다는 야구장이 어찌된 일인지 지난해 개장 이후 끊임없이 공사 중이다. 이런 저런 물품과 장비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배트박스나 제설장비 등을 추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개장이후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미비점을 보완해나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심해도 너무 심했다. 관람석과 본부석을 마련하기 위해 16억원을 들여 추가공사를 하겠다는 것은 횡성군이 얼마나 대책없이 돈을 쏟아붓는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관람석은 규모도 문제였지만 지붕조차 계획에 없었다. 안전사고는 물론 장시간 진행되는 야구 경기 특성상 햇빛을 가리고 가벼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지붕이 필요했다. 현장을 둘러본 야구인들의 지적에 그나마 개장을 코앞에 두고 지붕이 추가됐다. 안전펜스도 없이 개장기념 대회를 치르는 등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던 횡성군은 결국 개장 두달도 안돼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공사를 했다. 안전펜스를 설치하니 시야가 가려 관람석을 높이는 공사를 해야했다. 최근에는 관람석을 2층에 두고 아래에 화장실과 선수석을 두는 2층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부족한 예산 10억원을 추경에 반영한다. 개장이후 일년도 안돼 관람석 공사만 두 번째다. 횡성군이 치밀하게 고민하고 야구장을 만들었다면 관람석을 현재와 같은 구조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고 두 번 공사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이 마지막 관람석 공사일지도 의문이다. 500석으로 늘린다지만 관람석이 부족해 선수가족이나 응원단이 못오는 상황도 아니고, 횡성군이 주장하는 “해외서도 인정받는 야구장”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규모와 시설수준이다.
베이스볼파크는 수익을 올릴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야구장을 찾는 야구인과 그 가족, 응원단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사항으로 대책없이 돈을 들여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근거없는 경제유발효과로 언제까지 주민들을 기만할 것인가. 횡성군은 이제라도 정직하게 베이스볼파크의 손익을 평가해야 한다. 주민들 역시 냉정하게 미래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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