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1월 2일 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공청회에 참석한 우천면 주민들이 노선 변경에 항의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
원주~강릉 철도건설과 관련하여 우천면 주민들이 노선변경에 강력히 반대하는 가운데 횡성군의회가 이를 받아 주민피해를 최소화해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노선변경 건의안을 지난 달 27일 발표했다.
최규만의원을 비롯한 횡성군의회는 국토해양부장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황영철 국회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보낸 건의안에서 변경노선은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고 지적하고 피해대책 마련과 노선변경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당초 노선과 달리 변경된 노선은 우천면 용둔리, 산전리, 정금1.2리, 하궁1,2리 마을을 관통하는 것으로 350농가가 밀집되어 있고 강원도 무형문화재 4호인 횡성회다지소리 전수관이 위치한 전통문화마을의 훼손이 불가피하며 해당지역 (초등) 학교도 심각한 피해를 받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군의회는 또 높이 80m, 길이 2680m의 장대교량과 토공이 마을 한복판을 관통하게 되어 있는 철도시설공단의 변경 안에 따른 주거환경, 소음 및 진동, 재산권 손실에 대한 대책마련과 현 노선의 환경영향평가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횡성군은 우천면노선변경과 함께 생운리에 예정되어 있는 횡성역의 청용리 이전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횡성군은 횡성역을 청용리로 옮겨달라는 내용의 건의를 철도시설공단에 또다시 제기해놓은 상태이다.
원주~강릉 철도노선 해당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횡성군이 “우천면 변경노선은 주민피해가 예상되니 검토해달라”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우천면 노선을 핑계로 정작 횡성역의 청용리 이전에 더 많은 힘을 쏟는 것은 아니냐는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민피해가 예상되는 우천지역의 노선변경을 강력히 요구해야 할 횡성군이 이전해야할 뚜렷한 이유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횡성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철도시설공단측은 횡성역 이전과 우천면 노선변경을 요구한 건의안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으나 검토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원주~강릉 철도건설은 원 계획대로라면 사업자 선정을 거쳐 내년 3월에는 착공이 되어야한다.
이용희기자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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