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투입해 주차장, 화장실, 도로 및 휴양,편의시설 설치계획
권역사업으로 수십억 투입해 조성한 시설도 사실상 방치수준...추가시설필요하나
사업추진 이후 운영 및 유지관리비 문제도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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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고권역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숲속수련장. 횡성군이 치유의 숲을 조성하려는 곳이다. 현재는 이용자가 없어 화장실은 잠겨있고 수도꼭지도 떼어놔 사용할 수 없다. 횡성군은 시설을 보강해 이곳을 포함한 레포츠공원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운영주체 등 운영계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횡성군이 해당 마을주민에게만 사업설명을 하고 동의를 구했다며 공모신청을 강행한 것도 특정마을에 대한 밀어주기라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횡성군이 정암3리 레포츠공원에 29억2300만원을 투입해 횡성의 명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1994년 조성돼 공원시설의 노후화로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제공에 어려움이 많아 시설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될 곳은 미끄럼틀과 롤러코스터, 나무관람차 등 자연시설을 활용한 시설물이 들어설 모험의 숲. 약 17억 5천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 2억5천여만원을 들여 진입도로와 주차장 정비, 웰컴센터와 화장실 등 기초기반시설을 보완하고 워낭소리길과 명품정원, 신비의 다리가 놓여질 풍요의 숲 조성에 4억5400만원, 캠핑베이, 횡성한우바베큐장, 삼림욕벤치, 숲터널 조성, 덕고산트레킹 등에 4억9백만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은 이번달에 지원신청을 받는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될 경우 지원되는 국비 20억과 횡성군 예산 9억2300만원으로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지원대상은 오는 8월에 확정된다.
현재 신청단계에 불과하고 지원대상이 될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횡성군의 공모신청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레포츠공원의 시설노후화를 주장하지만 현재 레포츠공원의 시설물은 주민건강을 위한 간이운동기구 서너 개와 이동식 간이화장실 1곳, 축구골대 2개 정도에 불과하다. 노후화를 거론할 시설 자체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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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포츠공원이 있는 정암3리 입구에는 권역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한우가공판매식당 조성됐지만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횡성군은 레포츠공원내에 횡성한우바베큐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성없는 중복투자라는 지적이다. |
한편 레포츠공원 중 세덕사 옆 3,954㎡공간에는 덕고권역사업의 일환으로 화장실과 샤워실, 캠핑장을 겸한 나무데크 ,덕고산과 연결되는 트레킹코스 등 숲속수련장이 조성되어 있다. 정암3리 초입에는 폐교된 덕고초등학교를 활용한 청소년수련시설과 한우가공판매장도 조성되어 있다. 이런 사실을 뒤로 감춘채 1994년에 조성되었다는 점만 내세워 노후화를 명분으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물론 이들 시설들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많아 시설 확대가 필요하고 운영하며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는 있다. 그러나 덕고권역사업으로 조성된 시설물들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수준을 넘어 사실상 방치되어 있거나 조성목적과 달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5년 이상 마을개발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자주적으로 마을사업을 이끌어갈 인적자원이나 공동체 사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기반 등 주민역량이 강화된 것도 아니다. 이런 상황이고보면 횡성군의 명품공원 조성사업이 지역경제활성화나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
레포츠공원은 이용자는 없는 반면 풀깎기, 화장실 보수 등 매년 유지관리예산이 필요해 횡성군의회로부터 활성화를 요구받아 왔다. 횡성군도 레포츠공원 활성화를 위해 그라운드골프장을 조성하려 했지만 없었던 일이 됐다. 해당 동호인들이 읍내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횡성의 주민들이 어떤 휴식공간을 원하는지, 조성된 지 수십년이 되도록 레포츠공원을 찾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솔직한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울러 공모에 선정돼 사업이 진행될 경우 조성되는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과 운영게획 역시 주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레포츠공원은 횡성주민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횡성군의 예산 역시 합리적인 이유와 횡성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없이 특정마을에 편중지원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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