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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F&B의 김승현기획관리부장 |
-횡성으로 입주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승현부장(이하 김): 저희가 생산하는 유제품들이 신선식품이기 때문에 안전한 먹거리, 신선한 유제품의 이미지와 강원도의 청정한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공단이 형성된 초기라 정책지원이 좋았던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올해 자사브랜드를 출시하며 직접 경쟁에 나섰는데 출시배경과 제품의 장점은.
김: 그동안은 주문자생산방식으로 국내 유수기업에 제품을 납품했지만 기업이라면 자사브랜드를 가져야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그동안 꾸준한 기술개발과 연구를 해왔습니다. 주문생산을 하느라 자사제품 출시가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자사브랜드로 <이안애 우유/요구르트>, 커피류인 <카파탑클래스><카페모카><아메리카노><카라멜마끼아또><카페라떼>를 출시했고 홈플러스와 편의점 <세븐일레븐>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라 생산규모는 전체의 5%정도입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가고 있고 우유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최신설비, 최고의 품질관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우유를 축산농가로부터 직접 공급받아 만듭니다.
2005년 설립된 서울 F&B는 2008년 횡성으로 입주할 당시 28명이었던 직원이 현재는 118명으로 증가할 만큼 횡성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이다. 취재가 있던 날, 생산라인 신설에 맞춰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이 있었다. 서울 F&B는 20~30대 직원이 70%일 만큼 젊은 기업이다. 2년제 정규대학이상을 졸업한 직원도 63%에 이른다. 이날 응시자는 11명. 장애인과 40세 이상의 고령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 F&B측은 응시자 모두를 채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장애인이나 40세 이상 고령자도 채용합니까.
김: 저희 회사에서 원주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추천을 의뢰했습니다. 이달 말에 직원 두 분이 정년(58세)으로 퇴직하게 됩니다만 본인이 근무를 희망한다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애나 나이로 인한 어려움은 업무조정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직원들을 배려하는 제도가 또 있습니까.
김: 저희 직원들은 사장님이 참여하는 전체조회시간에 불편한 점이나 건의사항을 자유로이 발표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희망신문에 보도되었던 김영남사원의 경우도 조회시간에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병가를 갖게 되었죠. 다행히 몸이 회복되어 며칠 전부터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영남 사원의 경우 인공수정을 하는 등 어려운 출산이었기에 특별히 출산 축하금을 전달하기도 했지요. 세쌍둥이를 둔 김영남 사원처럼 자녀를 둔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내보육시설은 설립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되었습니다.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자녀에 대한 장학금은 물론 연말에는 전 직원의 무기명투표를 통해 선발된 3명의 우수사원들에게 동반자 1인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경비를 지원하는 ‘따뜻한 연말’행사를 매년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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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F&B 공장 전경모습 |
-최근 2012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대상(녹색경영)을 받았습니다. 대상 수상의 배경을 설명해주시죠
김: 그동안 꾸준히 해온 다양한 사회적 기여활동과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회사는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내외활동을 펼쳐왔고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으로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직원들도 사장님의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일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이 힘들 텐데 회사 방문객에게 직원들이 먼저 밝은 얼굴로 인사하고 즐겁게 일하는 것을 보고 특별히 교육이라도 시킨 거 아니냐고 하실 정도에요(웃음)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알려진 서울 F&B의 성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 기업의 철학을 이해하는 직원들이 상생하며 만들어낸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먼저’인 좋은 일자리로 건강한 제품을 만들어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과의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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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F&B가 올해 출시한 자사브랜드 유가공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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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F&B는 서울우유를 비롯해 국내 유수기업의 유가공품을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생산한다. 완성된 제품을 검사하는 제품검사실 모습. |
이용희 기자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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