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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횡성과 함께 성장하는 젊고 건강한 기업20~30대 직원이 70%, 2012 지속가능경영대상 수상
[기업/기업인 탐방] 서울 F&B
이용희 기자 | 승인 2012.12.14|(0호)

▲ 서울 F&B의 김승현기획관리부장
 많은 지자체들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에 힘을 쏟는다. 그러나 낮은 입주율과 가동율 등의 문제로 유치초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곳은 좀처럼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횡성으로 입주한 이래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연매출 3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한 곳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일. 이미 많은 언론과 매체에서 소개되고 지금도 방문자가 끊이지 않는 곳, 전문유가공제조업체 서울 F&B(공근면 초원리 농공단지내 위치)를 찾아 김승현 기획관리부장을 만나보았다.

-횡성으로 입주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승현부장(이하 김): 저희가 생산하는 유제품들이 신선식품이기 때문에 안전한 먹거리, 신선한 유제품의 이미지와 강원도의 청정한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공단이 형성된 초기라 정책지원이 좋았던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올해 자사브랜드를 출시하며 직접 경쟁에 나섰는데 출시배경과 제품의 장점은.
 김: 그동안은 주문자생산방식으로 국내 유수기업에 제품을 납품했지만 기업이라면 자사브랜드를 가져야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그동안 꾸준한 기술개발과 연구를 해왔습니다. 주문생산을 하느라 자사제품 출시가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자사브랜드로 <이안애 우유/요구르트>, 커피류인 <카파탑클래스><카페모카><아메리카노><카라멜마끼아또><카페라떼>를 출시했고 홈플러스와 편의점 <세븐일레븐>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라 생산규모는 전체의 5%정도입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가고 있고 우유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최신설비, 최고의 품질관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우유를 축산농가로부터 직접 공급받아 만듭니다.

 2005년 설립된 서울 F&B는 2008년 횡성으로 입주할 당시 28명이었던 직원이 현재는 118명으로 증가할 만큼 횡성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이다. 취재가 있던 날, 생산라인 신설에 맞춰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이 있었다. 서울 F&B는 20~30대 직원이 70%일 만큼 젊은 기업이다. 2년제 정규대학이상을 졸업한 직원도 63%에 이른다. 이날 응시자는 11명. 장애인과 40세 이상의 고령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 F&B측은 응시자 모두를 채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장애인이나 40세 이상 고령자도 채용합니까.
 김: 저희 회사에서 원주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추천을 의뢰했습니다. 이달 말에 직원 두 분이 정년(58세)으로 퇴직하게 됩니다만 본인이 근무를 희망한다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애나 나이로 인한 어려움은 업무조정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직원들을 배려하는 제도가 또 있습니까.
 김: 저희 직원들은 사장님이 참여하는 전체조회시간에 불편한 점이나 건의사항을 자유로이 발표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희망신문에 보도되었던 김영남사원의 경우도 조회시간에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병가를 갖게 되었죠. 다행히 몸이 회복되어 며칠 전부터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영남 사원의 경우 인공수정을 하는 등 어려운 출산이었기에 특별히 출산 축하금을 전달하기도 했지요. 세쌍둥이를 둔 김영남 사원처럼 자녀를 둔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내보육시설은 설립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되었습니다.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자녀에 대한 장학금은 물론 연말에는 전 직원의 무기명투표를 통해 선발된 3명의 우수사원들에게 동반자 1인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경비를 지원하는 ‘따뜻한 연말’행사를 매년 해오고 있습니다. 

▲ 서울F&B 공장 전경모습


-최근 2012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대상(녹색경영)을 받았습니다. 대상 수상의 배경을 설명해주시죠
 김: 그동안 꾸준히 해온 다양한 사회적 기여활동과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회사는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내외활동을 펼쳐왔고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으로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직원들도 사장님의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일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이 힘들 텐데 회사 방문객에게 직원들이 먼저 밝은 얼굴로 인사하고 즐겁게 일하는 것을 보고 특별히 교육이라도 시킨 거 아니냐고 하실 정도에요(웃음)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알려진 서울 F&B의 성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 기업의 철학을 이해하는 직원들이 상생하며 만들어낸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먼저’인 좋은 일자리로 건강한 제품을 만들어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과의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 서울 F&B가 올해 출시한 자사브랜드 유가공품들

▲ 서울 F&B는 서울우유를 비롯해 국내 유수기업의 유가공품을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생산한다. 완성된 제품을 검사하는 제품검사실 모습.

 이용희 기자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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