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해마다 시가지정비사업이라며 보도블럭을 교체해오고 있다. 오래되어 닳거나 깨진 보도블럭들로 보행에 불편을 주는 인도는 통행인구가 많은 횡성읍내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런데 민선5기는 물론 민선6기에 들어서도 점자블럭을 잘못 시공하고 있다.
잘못 시공된 점자블럭은 시각장애인을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할 뿐아니라 사회적 손실을 초래한다. 잘못 시공된 점자블럭을 바로잡기 위한 낭비는 물론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차량과 통행인의 흐름을 교란하는데 따른 경제적 손실, 보행불편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등 직간접적인 손실도 가져온다. 잘못 시공된 점자블럭도 문제지만 점자블럭을 아예 설치하지 않아 장애인의 이용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횡성군이 충분히 인식하고 각 유형별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다면 점자블럭을 잘못 시공하는 황당한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횡성군이 보도블럭을 교체한 인도를 걷다보면 횡성군이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이유가 궁금해 지곤 한다. 그저 누군가로부터 ‘새 것이어서 보기 좋다’는 말을 듣기위해서 혹은 ‘시가지의 모든 보도블럭을 통일하는 것이 앞선 도시디자인’이라는 생각이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일수도 있겠다. 어찌되었건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횡성군의 시가지정비사업은 보도블럭 교체 자체가 목적인 듯하다. 왜 보도블럭을 교체해야 하는지 보도블럭을 교체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도블럭에 왜 점자블럭이 있어야 하는지 아무도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다.
목적없는 횡성군의 정책이 어디 보도블럭 공사뿐이겠는가. 교육발전위나 인재육성관, 기업 유치, 마을개발사업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위해 왜 하는지 고민하지 않고 점검하지 않는다. 목적도 없이 정책과 사업을 벌리고 예산을 낭비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