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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읍 구리고개에서 주공아파트 방향으로 나 있는 도로변, 횡성군 교육발전위가 내건 ‘ㅇㅇㅇ 서울대 합격 축하’라는 현수막이 길게 걸려 있다. |
최근 횡성군교육발전위원회가 관내 고등학생의 특정대학교 합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는 학벌차별 문화를 해소하자는 시대적 요구를 거스르는 것인데다,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마저 무시하는 행위여서 재고가 요구된다.
국가인권위에 따르면, 2009년부터 특정학교 합격 현수막 게시 및 학교 홈페이지 공지가 학벌 차별을 유발한다는 진정 80여 건이 접수되어 인권위 조사와 시정권고를 통해 현수막 철거와 홈페이지 게시가 철회된 바 있다.
학벌차별문화를 해소하기 위해 인권위는 지난 11월 28일 각 교육청과 중등학교장들에게 “특정학교 합격을 홍보하는 행위에 일부 순기능이 있다 하더라도 그 외의 학교에 입학하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능력과 상관없이 출신학교에 따라 사회·경제적으로 구분하고 배제하는 학벌주의를 부추길 우려가 있으며, 또한 교육기본법이 제시하는 교육의 이념에도 부합하지 않아 교육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합격홍보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지도감독을 당부했다.
인권위는 특정학교 합격 홍보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오는 것을 시정하기 위해 각급 학교나 지자체는 물론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특정학교 합격 홍보도 금지하고 있다.
횡성읍의 주민 A씨는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안그래도 인재육성관에 들어가는 학생과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으로 나누어지는 것도 걱정스러운데 차별문화가 더욱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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