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엽도의원이 10일 내년 지방선거에 횡성군수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진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예비후보들의 물밑경쟁은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재선 도전에 강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규호군수는 최근 횡성군은 물론 자택까지 압수수색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이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당 소속인 진기엽도의원의 출마선언은 내년 지방선거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의원의 공식출마에 주목하게 되는 것은 그가 출마선언문을 통해 발표한 민선7기 군정의 방향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두 가지 큰 제안 때문이다.
진의원은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군정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까지 압수수색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군민들의 실망과 분노, 상처와 무너진 자존심을 고려하면 당연한 귀결이다. 갑질행정, 편가르기 행정, 밀실행정으로 인해 피폐해진 횡성을 바로잡기 위한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에 대한 군민들의 요구도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진의원은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위해 군민참여를 통한 군정감시와 군민중심의 행정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아 판단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다가 후보자라면 누구라도 내걸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진의원의 출마선언이 주목되는 것은 공무원노조의 설립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겠다는 과감한 제안 때문이다. 공직 사회 내부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자신을 향할 수도 있는 공무원 노조의 칼날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을 위해 고심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제안이다. 횡성군의 공무원 노조가 갑질 행정과 복지부동, 주민을 우습게 보는 엘리트의식에 젖어있는 횡성의 공직사회 내부의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행정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면 횡성은 그간의 정체와 퇴보를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세대교체가 아닌 행정과 군정의 방향을 교체하는 세대교체를 내건 진의원의 출마선언에 주목하는 이유다.
문제는 이같은 진의원의 야심찬 세대교체 메세지가 진정성과 구체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진의원은 진정성없이 그럴듯한 구호와 보여주기 행사로 일관하면서 편가르기와 비리로 얼룩진 민선5기의 적폐와 이를 답습해온 민선6기 군정실패에 대한 군민들의 준엄한 평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누구라도 환영할 확고한 군정방향을 제시한 만큼 진의원은 횡성의 희망찬 미래를 열기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군민들에게 펼쳐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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