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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인가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7.07.11|(132호)

2016년 6월 우여곡절 끝에 공근면 매곡리 한우문화체험장 부지가 베이스볼파크로 거듭났다. 민선5기는 사회인 야구의 장밋빛 전망을 고집하며 타당성이 없다는 결과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했다. 베이스볼파크의 수많은 문제를 떠안고 출발한 민선6기 역시 민선5기와 다르지 않았다. 완공되기 이전에 문제점을 바로잡을 노력은 하지 않고 조기완성만을 목표로 공사를 서둘렀다. 야구장운영과 호스텔 건립 사업 역시 민선5기가 점찍은 “임자”에게 무기력하게 끌려다닐 뿐이었다.

김재박과의 결별이후 직영에 나선 횡성군은 사회인 야구와 엘리트야구를 모두 잡겠다는 황당한 계획아래 무조건 야구대회만 많이 치르면 된다는 보여주기 운영을 해오고 있다. 홍보만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대회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회를 유치하면 할수록 횡성군의 예산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각종 대회유치에 필요한 이런 저런 시설들의 보강과 신축이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맥락없이 야구대회를 유치하던 민선6기는 지난해 말 “야구관계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시설들을 확충하기 위해 나섰다. “야구관계자”가 요구한 시설들을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만 50여억원이다. 한규호군수는 수십억을 들여서라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야구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50여억원만 더 들이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야구장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간단명료한 사실이다. 횡성군은 수십억원을 추가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정밀한 타당성조사는 고사하고 형식적인 타당성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야구관계자”의 말 한마디에 횡성군은 타당성 조사도 횡성군의회의 동의도 군민들에게 설명과 이해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 이미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막대한 예산이 추가되는데도 군민들은 민선6기 행정이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비록 최근에 결렬되긴 했지만 횡성군이 호스텔 부지매각을 서두르면서 2단계사업으로 마사회의 경마장이 들어설 거라는 둥 온갖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 베이스볼파크의 밑빠진 독에 물붓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언제까지 허황한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내세워 “누군가”에 의존한 근거없는 깜깜이 사업추진을 강행할 것인가.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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