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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주)푸드라이“ 동결건조로 횡성오디의 뛰어난 맛과 영양을 담았습니다”
여혜정 기자 | 승인 2017.07.27|(133호)

[업체탐방]농수산물 전문 건조업체 (주)푸드라이

우천제2농공단지의 (주)푸드라이 전경. 왼쪽건물은 작업장

농수산물건조 및 포장시설 완비
입소문타고 건조기 100%가동

“그냥 먹어보면 알아. 다른 오디랑 다르다니까...당도가 24브릭스야..”
오디를 수확하는 동안 김영하씨는 오디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농가신소득 작목으로 오디를 선택한 이들은 “횡성오디작목반” . 김씨는 작목반장이다. 뽕나무는  무농약재배가 가능하고 수확기간도 짧아 들인 품과 시간에 비해 소득이 높다고 한다.  특히 청일면에서 재배된 것은 당도가 높고 품질이 더 좋다는 자랑이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으면 소용이 없지만 김씨는 판로걱정을 안한다.
“사장님이 정말 좋아. 농가들은 판로가 걱정인데 우리같은 농사꾼은 생산만 열심히 하면 되니까”
이 날 수확한 오디는 모두 ‘회사’로 간다. 농수산물 건조식품제조업체인  푸드라이다.김인규대표를 만났다.

횡성오디를 동결건조한 분말제품 ‘순100오디파우더’는 푸드라이의 자체상품이다

횡성오디, 몸에 좋은 것은 기본
당도높고 품질우수해

푸드라이는 2014년 12월 횡성군과 기업투자협약을 맺었다. 우천제2농공단지에 23억원을 투자해 2016년 6월 운영을 시작했다. 김영하씨가 수확한 오디는 이곳 푸드라이에서 동결건조과정을 거쳐 “순100오디파우더”(분말제품)로 판매된다. 푸드라이의 자체 브랜드상품이다. 올해 횡성의 오디생산농가로부터 매입한 양은 약 4톤.
 “횡성의 오디는 다른 지역보다 품질이 좋아요. 오디도 그렇고 아로니아 그렇고 생산농가도 자신의 생산물에 자부심을 갖고 계세요”
 횡성오디는 몸에 좋은 것은 물론 아로니아보다 당도가 높다. 물에 잘 녹아  먹기 편해 활용도도 높다.  30그램 한통에 담긴 오디양은 400그램이상. 10분의 1수준으로 수분이 빠지기 때문인데 뛰어난 횡성오디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동결건조를 하면 영양소가 파괴되지않고 수분만 빠져나가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갖고 있게 된다. 김대표는 “여러가지 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며 다양한 동결건조제품을 보여줬다. 아로니아와 오디 건조제품과 분말제품, 선식 등 사용되는 곳이 많은 브로콜리새싹분말은 물론 포도․딸기․사과를 퓨레로 만들어 유산균과 함께 만든 과자도 있다. 수출품이라고 한다. 아몬드에 바나나가루를 입힌 과자도 있다. 
 현재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아로니아. 지난해 12톤 이상을 했다. 모두 주문자생산품이다. 횡성에도 아로니아 농가가 많고 품질도 뛰어나지만 매입하지는 않는다. 주문자상품계약업체와의 관계 때문에 푸드라이 자체브랜드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김인규대표


현재 이 정도의 규모를 갖춘 동결건조 업체가 많지 않아 2016년 준공 이후 건조기계는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 푸드라이에는 횡성에서 생산된 아로니아, 오디,멜론,청양고추를 비롯해 강원지역뿐아니라 전국에서 농수산물이 온다. 딸기는 괴산과 논산, 사과는 안동과 청송, 대구에서 온다.
“소문을 많이 낸 것도 아닌데 이용해 보신 분들의 소개로 고객이 이어지고 있어요. 현재도 9월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입니다.”

 지난해 24억 매출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30억원이다. 김대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목표달성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푸드라이는 출발 1년도 안돼 이미 “어떤 변수”를 경험했다. 겨울철에 생산되는 농산물이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위해 건해삼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했는데 사드 때문에 계약이 완전히 중단된 것이다.  “아예 수출이 막혀버렸어요. 처음엔 이걸 어쩌나 했는데...마침 천연초가 들어왔어요.”
 지난 1년간 하루도 쉬지 못한(?) 건조기계 중 한 대는 작동에 문제가 없지만 일부가 찌그러든 상태다. 초창기에 유산균을 많이 건조했는데 유산균의 특성상 진공압을 많이 필요로 해  기계가 찌그러들었다고 한다. 15일 이상 수리기간이 필요한데  1대만으로는 예약을 감당할 수 없어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생산농가들이 푸드라이를 이용할 수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별다른 절차라고 할 것은 없고요(웃음)...저는 오시면 공장을 다 보여드려요. 수확하기 한달 전에 미리 알려주시면 공장스케줄을 보고 일정을 잡아드려요. 그런데 농산물부터 가져오시면 참 난처해요. 간혹 급하니까 먼저 해줄 수 없냐고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공장 가동일정이 있어서 원하시는 대로 편의를 봐드리지 못하면 죄송하고...”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교통이 편리한 장점부터 꼽았다.
“서울과 경기, 충청까지... 거래하시는 분들이 강원도라 멀다고 생각했는데 와보시곤 가깝다고 놀라세요.

(주)푸드라이는 세척에서 가공포장에 이르는 각종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아래사진은 하루도 쉰적이 없는 건조기

기계는 항상 부족함을 느끼지만 투자비가 높아 원가계산도 해야 해요.  박스며 상표며 디자인이며 이런 저런 비용도 들어가고... 수입에 비해 투자가 많아 자금이 좀 어렵지만...,얼마 전에 횡성군예산으로 이자를 지원해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은행에서 알려줘 신청했어요”
푸드라이가 우천에 둥지를 튼 지 일 년 남짓.  등잔 밑이 어둡다고 우천면 주민들조차 푸드라이의 존재를 아는 이가 많지 않지만  이용해본 이들의 입을 통해 푸드라이를 찾는 횡성의  농가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횡성에서 생산된 뛰어난 품질의 농산물이 푸드라이의 동결건조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는 날을 기대해본다.

여혜정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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