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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4대강 사업 최소화해야”'4대강 살리기 관계관 회의'서 주민피해 우려 피력
희망신문 | 승인 2009.08.26|(0호)

현 정부가 22조원을 들여 국내 최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화천군이 사업 최소화를 요구해 결과가 주목된다.

화천군은 25일 강원도 방재정책관 주재로 열린 ‘4대강 살리기 관계관 회의’에서 북한강 상류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천 지역의 4대강 사업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화천군은 화천읍 붕어섬과 대이리, 하남면 가례리와 원천리 등 4개 지구가 4대강 사업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대이리와 가례리, 원천리는 하천 부지에 농사를 짓는 농가가 72가구에 달해 4대강 사업이 추진될 경우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1964년도에 춘천댐을 건설하면서 수몰 예정 지역에 대해 국가에서 보상했으나 주민들은 적정 보상을 못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또다시 4대강 사업이 추진되면서 하천 부지에서 농사짓는 주민들이 쫒겨날 형편이라 반발이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례리는 4대강 사업 예정지역에 43 가구가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 가운데 13 농가는 하천 부지가 농지의 전부”라며 “4대강 사업이 추진될 경우 생계가 막막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4대강 사업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자전거 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최소화 해 줄 것을 요구했다.

 

 

 

 

▲ 6월 8일 발표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 한강살리기 사업내용 (자료=국토해양부)

 

 

 

 

강원도와 화천군, 미묘한 입장차

반면, 도 관계자는 “화천은 내년 2~3월에 착공할 계획이므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주민들의 입장이나 시행청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고 말해 화천군과 입장 차를 드러냈다.

도내 4대강 사업에 포함된 춘천시, 원주시, 횡성군과 강원도는 4대강 사업으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도내 4대강 살리기 사업비를 늘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또 도 건설협회 등 도내 건설업체도 4대강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이에 반해 화천군만 주민 피해를 이유로 지역 내 4대강 사업 최소화를 요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대강 살리기 관계관 회의는 4대강 살리기 사업 가운데 ‘한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수립 중인 “북한강, 섬강 하천기본계획(변경) 및 실시설계”에 대해 지자체 의견 및 각종 개발계획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추진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강원도 방재정책관 주재로 열렸으며, 도 수자원관리팀장, 관광진흥과, 문화예술과장, 맑은물보전과장, 외자유치과장과 춘천시, 원주시, 횡성군, 화천군 담당 과장과 용역사인 동부엔지니어링(북한강)과 삼안(섬강) 관계자 등 12명이 참가했다.

 

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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