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희망신문은 발행 1주년을 맞아 고석용 군수로부터 지난 2년간의 군정과 남은 재임기간 추진할 군정에 대한 인터뷰를 기획하며 횡성군민들이 궁금해하는 점,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월 12일까지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강원연맹 횡성지부(회장 김은숙)와 함께 “평소 고석용 군수에게 직접 묻고 싶었던 질문”을 모집하였습니다. 조사결과 전체 128명의 응답자 중 개인적인 민원에 해당하는 내용, 국내정치관련 질문 등 조사의 범위를 벗어난 것을 제외한 97개 종류의 질문을 경제 등 10개의 항목으로 다시 분류하고 이중 가장 많이 중복된 질문,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나온 질문을 중심으로 엄선하여 횡성군에 전달하였습니다. 설문에 응해주신 남녀노소를 불문한 각계각층의 횡성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군민여러분이 보내주신 질문들은 현재 횡성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정책은 무엇인지, 횡성의 발전과 행복한 삶을 위해 군에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인지 가늠해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
“횡성군민이 고석용 군수에게 묻습니다”
분석결과
희망 경제정책
소상공인, 재래상권 활성화 요구
농업인, 소득향상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희망
주민, 대형사업 보다 효과 실감할 생활정책 기대
희망 교육정책
교육기회의 균형과 형평성 문제 제기
희망 생활정책
대중교통과 치안 개선
문화·예술, 생활체육 즐길 프로그램 많아지길
횡성주민들은 경제정책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본지가 실시한 희망공약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주제이기도 하다. 중앙과 자치단체의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삶의 고단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소상공인들은 주차장을 늘리는 한편 주차요금이나 주차단속을 장날이나 점심시간 등에는 탄력적으로 운영해 줄 것, 읍내시가지 갓길주차금지, 건물주에게만 혜택이 치중되는 시가지경관개선사업에 대한 보완 등 재래상권 활성화를 요구했다.
산업단지 조성이후 기업유치가 과연 가능한지, 스노보드가 횡성에 유치될 경우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궁금해 했다.
농업인들은 소득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을 희망했다. 마을단위의 소규모 기업,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계획, 지역 내 친환경가공식품육성방안에 대한 질문, 한우농가 이외의 농축산업지원 확대 계획에 대해 물었다.
횡성주민들은 많은 예산이 필요한 대형사업에 앞서 주차나 교통흐름의 조정, 횡성군 공무원의 지역상권 이용 등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요구했다.
경제분야에 이어 횡성군의 행정 및 정책방향에 대한 질문과 요구가 많았다. 주민들은 횡성군이 추진하는 테마파크, 무상급식, 무상보육, 산업단지조성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정책이 재정을 압박할 가능성은 없는지를 포함해 횡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횡성역 이전, 스노보드유치, 묵계리 산업단지조성사업들의 실현가능성과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대해 듣고 싶어했다.
이와 함께 횡성군이 추진 중인 대형사업들이 횡성군의 장기발전계획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횡성군이 발전전략을 제시해주기를 바랐다.
한편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횡성군 공직자관련 사건사고에 대한 지자체장의 입장과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인사를 개선하고 공정한 인사를 단행할 생각은 없는지 묻는 질문도 있었다.
주민들의 질문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가 시비를 따지기에 앞서 군정의 공정성에 대한 불만은 지역의 통합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해를 불식시키고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횡성군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주민들의 이러한 주장은 횡성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개선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10대에서 5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교육기회의 균형과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송호대학을 다니는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 예체능 학생에 대한 지원, 면단위 폐교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를 중고생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소외지역 청소년에 대한 지원, 청소년교통비 지원, 대학생을 위한 학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횡성군의 교육정책이 또 다른 사교육을 발생시키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선행학습 위주의 인재육성관 교육방향이 선행학습금지라는 대통령당선자의 정책방향과 달리 계속될 것인지 알고 싶어 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30대 이상의 주민들이 형평성과 실효성을 주로 지적한 반면 20대 이하 응답자들은 선행학습 등 운영방향과 청소년정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과 관련된 불만과 질문, 가로등이 없어 밤길이 어둡고 치안이 불안하다, CCTV설치와 같이 기초적인 생활환경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도 희망했다.
문화, 예술,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많아지기를 희망하는 응답자도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한편 노인과 장애인, 여성, 다문화 정책등과 관련한 질문이나 요구사항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것도 눈에 띄었다. 응답자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장애인이나 여성을 위한 정책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한 달이라는 조사기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응답자는 많지 않았다. 응답을 거부하는 주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본지와 횡성군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을 앞두고 횡성주민들로부터 각각 희망공약을 모집했을 때 응답을 거부한 주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시 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주민 대부분은 “의견을 내봐야 어차피 소용없는 것 아니냐. 국회의원이 되면 그만일 뿐이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달랐다. “불이익을 받는다”며 응답을 할 수 없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응답을 한 주민들 중에도 불이익을 걱정하는 경우가 있었다. 횡성군으로서는 억울할 수 있겠으나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함을 풀어주고 오해를 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용희 기자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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