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강원연맹 횡성지부 회장
지난달 횡성희망신문과 함께 진행한 “횡성군민이 고석용군수에게 묻는다” 질문지의 답변을 받으면서 민선5기를 거치면서 편가르기로 인한 지역분열이 심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분열을 의식한 나머지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제시와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위축되어 군행정에 반론을 제시하면 혹시라도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질문지에 명시토록 요구된 연락처 자필기재는 소신껏 질문하고자 했던 열의를 주저시켰고 몇몇 질문자는 내용을 그어버리며 자리를 뜨기도 했지만 질문지를 앞에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차분하게 의견을 적어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지역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보는 듯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취합 결과 97개 질문 중 가장 많이 중복된 질문과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나온 질문을 엄선하여 횡성군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직자들이 주민들의 질문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가를 물으며 시비를 따졌다는 말을 들었다. 이는 횡성군이 2013년 새해 화두로 同心同德 (모든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같이 힘쓰고 노력하자) 을 피력하며 5만 군민 모두 하나가 되어 힘과 지혜를 모으자는 배경 설명과는 거리감 있게 다가왔다.
주민을 섬기고 소통의 실용중심 행정을 하려면 군민들의 소리에 경청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다.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97개라는 질문을 한 배경에는 민선5기 하반기에 더욱 많은 현안들을 해결해주고 좋은 정책을 준비하여 잘 마무리하여 주기를 바라는 기대치가 큰 까닭이라고 여겨진다. 우리사회가 보다 좋은 지역으로 변화되고 발전하려면 귀찮고 힘들더라도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려는 노력과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이익집단보다는 여성, 아동, 청소년, 노약자, 이민자 등 목소리 낮은 취약집단의 생생한 처지를 이해하여 도움을 줄 수있는 정책을 준비하고자 동분서주하는 공직자의 모습이 진정 군민들이 바라는 참다운 모습일 것이다.
“횡성군정의 핵심은 횡성의 주인인 5만 군민과 함께 쌓은 희망의 2년이었다”고 정의하며 “군민의 뜻에 맞게 일하면 공감대와 소통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었던 <특집 민선5기 전반기 성과 보고서> 내용을 군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광범위하고 더욱 높아진 군민의식을 충족시켜줄 혜안을 갖춘 실용행정을 과감히 실현시켜 줄 것을 횡성군민은 기대하고 있다.
횡성여성유권자연맹은 여성의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정치 참여 확대 및 민주복지 사회의 실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유권자의 책임을 다하여 민주주의 확립을 기하고 평등과 상호존중을 기초로 한 남성과 여성의 공동 노력으로 복지 사회 건설을 기하며 자주와 평화의 의지로서 민족 통일의 촉진을 위해 소중한 회원들의 회비로 활동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올바른 주권행사로 새 시대의 여성성을 부각시켜 참정권의 정당한 행사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가 될 것이다.
김은숙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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