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조
횡성친환경가공생산자연합회 사무국장
횡성의 친환경농업인들이 협동조합 설립을 고민한다면, 원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원주푸드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원주푸드협동조합)의 설립과정을 참고해 볼 만하다.
원주푸드협동조합 설립의 배경엔 원주시가 주도해온 원주푸드 사업이 있다. 원주시는 지역내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등을 목적으로 2009년 원주푸드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원주푸드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한 결과, 2013년 원주푸드종합센터 건립을 앞두게 됐다. 종합센터는 원주지역 내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원주 푸드 사회적 협동조합>은 이러한 관 주도의 사업에 대한 민간 측 대응의 결과물이다.
농민회, 생협 등 원주지역의 농업생산·유통·소비에 관련된 단체들은 2012년 2월부터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한 이래 1년만인 2013년 2월 중 설립을 바라보게 됐다.
이들이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형식을 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최초 논의 때부터 생산, 유통, 소비분야의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왔기에,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틀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원주푸드협동조합은 ‘학교급식’을 우선적인 사업영역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을 선택하게 됐다.
원주푸드협동조합은 개인생산자 분회, 단체생산자 분회, 직원 분회, 후원자 분회의 4개 조직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향후 배송자분회의 구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된 역할로는 원주푸드종합센터 내의 원주푸드 지원사업(계약/회계/교육/수발주 등)과 물류사업(구매/전처리/소분/포장/배송/창고관리 등)을 위탁받겠다는 구상이다. 그렇게 되면, 2014년 학교급식의 1차농산물 공급을 시작으로, 2015년 가공식품류, 2016년 축산/유제품 등을 연차적으로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원주지역에서 자체 농산물로 충당될 수 있는 양은 전체수요의 절반이 안 될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따라서 ‘제휴푸드’라는 이름으로 횡성지역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 예측된다. 만일 횡성의 친환경농업인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한다면, 여러 사업 중의 하나로서 원주푸드종합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유통사업도 가능할 것이다.
횡성희망신문 yongy63@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