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사설]하나마나한 군의회의 군수출석 요구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7.12.28|(143호)

“체육인역량강화워크숍,서원면 행정복지센터 현판식, 자율방범대 워크숍,강원도 7개 시군 친선게이트볼대회”.
지난 8~12일 한규호군수가 참석한 행사의 일부다. 이들 행사는 횡성군의회 군정질문 기간에 열렸다. 한 군수는 8일 군의회 출석대신 속초에서 1박2일로 진행된 체육인역량강화워크숍, 11일 오전에는 서원면 현판식, 오후에는 자율방범대워크숍, 12일에는 강원도 7개 시군 친선게이트볼대회를 이유로 군의회를 지키지 못했다.

집행부에 대한 “군정질문”은 군정 전반 혹은 특정한 군정에 대한 집행부의 인식,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을 묻는 것이다. 집행부를 상대로 현황에 대해 묻는 “질의”와 차이가 있다. 이런 이유로 군정질문은 군정의 최고책임자인 군수의 출석을 요구한다. 횡성군의회는 제274회 정례회 첫날인 11월 20일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횡성군수와 부군수, 실.과.소장 전원의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횡성군의회는 군수출석을 요구해놓고도 답변은 실과소장에게 듣는다. 민선5기 고석용군수가 발언을 요청해 실과소장이 답변했던 군정질문 각각에 대해 군정책임자로서 답변하고 군의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 경우는 있다. 그러나 한군수는 군의회에 출석하고도 답변할 생각도, 답변기회를 요청할 생각도 없었던 모양이다. 군정질문에 관계공무원이 대리답변하는 것은 충실한 답변을 위해서다. 군정책임자가 주요 군정 현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면 의회에 출석해놓고 공무원에게 대리답변시킬 이유는 없다.

인재육성관 운영, 젊은 인구의 감소에 대응하는 일자리 정책, 연수원건립과 관련한 자유총연맹에 대한 대응과 활용계획, 군민대통합관련 질문은 군정책임자가 직접 현황을 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 군정책임자가 답변해야할 내용까지 해당실과소장이 답변해야하니 알맹이 없는 답변이 반복됐고 군정질문은 해당 실과소의 업무보고장이 되어버렸다.

횡성군의회 회의규칙 제66조에 따라 “(군수가) 출석할 수 없는 사유가 있거나 답변의 충실을 위해 관계공무원의 대리출석이 필요한 때에는 그 사유서를 의장에게 사전제출한 후에 관계공무원으로 하여금 대리출석·답변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군수가 출석할 수 없다고 내세운 사유는 워크숍 참석이다. 워크숍이 열린 곳들은 차량으로 2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어 군정질문이 끝난 뒤 참석할 수도 있다. 특정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참석이 전체 주민을 대표하는 군의회의 군정질문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 군수의 출석을 요구했던 횡성군의회는 정작 군의원 누구도 출석한 한군수에게 답변을 요구하지 않았고 한 군수가 내세운 불참이유가 군정질문을 외면할 만큼 특별한 사유인지 따지지 않았다. 이럴 거면 군수출석을 왜 요구하나?

의회의 질문은 횡성군민들의 질문이다. 횡성군의회에 출석해 군정질문에 성실히 임하는 것은 군민 전체와 소통하는 중요한 기회이지만 한군수는 이같은 기회를 외면했고 주민들은 주요 군정에 대한 군정책임자의 이해와 소견을 듣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횡성희망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스포츠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조만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26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