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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에서 살아온 토종씨앗이야기 (12) ‘횡성에서 살아온 토종 씨앗이야기’ 영상과 책자로 담다
횡성여성농업인센터 토종씨앗지킴이 | 승인 2013.02.25|(0호)

“토종씨앗을 지켜온 할머니들의 삶과 씨앗이야기를 사진이나 책자로
남기고 널리 알리는 일은 외국 대기업으로부터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횡성여성농업인센터 토종씨앗지킴이

 


 


 

 올해 1월 초에 (사)횡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제작한 ‘횡성에서 살아온 토종씨앗 이야기’ 책자가 인쇄소에서 배달되어 왔다. 자료집처럼 밋밋했던 책 편집을 다시 고쳐서 잡지처럼 예쁘게 만드느라 발행이 늦어진 거였다. 

 이 책은 횡성희망신문에 지난 한 해 동안 연재했던 아홉 분 할머니의 씨앗 얘기를 중심으로  강인하고 소박한 강원도 여성농민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 정창순 할머니의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고, 토종 작물을 키우고 먹는 것이 곧 우리농업을 지키는 길임을 제시한 김은진 교수(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인터뷰도 실었다.

 고석용 횡성군수님, 김병남 농정과장님은 축하글을 보내주셨다.

 작년 한 해 센터 쌀보리공부방 “어린이 농부학교” 농사체험을 한 아이들의 그림과 글도 실었다. 무더운 여름날 풀 뽑기는 아이들에게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곡식이 자라는 것은 평화로움이었고, 감자와 고구마를 캐고 토마토를 따던 날은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그려졌다. 아이들이 텃밭농사를 좋아하고 뿌듯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자는 2012년 강원도여성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몇 년 전부터 ‘토종씨앗 지킴이’ 활동을 해오던 센터가 외국의 대기업으로부터 우리 종자를 지키기 위해 토종씨앗을 많이 확보하고 그것을 사진이나 책자로 남기고 널리 알려내어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 였다. 

 책자발간과 함께 영상다큐물도 만들었다. 오일장이면 철따라 산과 밭에서 산나물을 뜯어 난전에 나오시는 정애기 할머니(86세)의 생활을 담은 40분 분량의 다큐영상에서는 아름다운 산나물과 채취과정, 토종씨앗과 농사에 대한 할머니의 경험과 지혜, 한평생 나물 뜯고 농사 지어 오일장에 팔러 나오시는 고단하면서도 활기찬 삶이 오래도록 감동을 준다.

 토종물고구마를 갖고 계셨던 박부례 할머니(83세) 영상에서는 씨앗을 해마다 받아서 심고 비닐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비료나 농약도 적게 치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토종씨앗을 지키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작업은 센터의 영상동아리 ‘둥지’회원인 한영미 대표와 권명옥, 이미덕, 히로꼬씨가 기획, 촬영, 편집의 전 과정에 참여한 것이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는 말이 있다. 무엇을 먹고 자라느냐에 따라 개인의 생각뿐만 아니라 사회의식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누가 어떻게 농사지었는지 알고 먹는 거라면 아이들 마음과 유전자에도 좋은 정보가 축적될 것이다. 사람들이 건강해지니 세상이 밝아질 것이다. 농사의 시작이고 끝인 씨앗을 가꾸는 일이 농업을 살리고 세상을 바꾸는 일이 되어간다.  

 ‘횡성에서 살아온 토종씨앗 이야기’ 책자와 다큐 영상이 주변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할머니들이 지켜 오시는 물고구마,· 월동추,· 참나물과 취나물들, 마늘, 왕가래팥, 돼지감자, 물팥, 울타리콩, 토종옥수수, 수수, 토종오이, 들깨, 돼지파...등의 많은 토종 작물들이 알려져서 외국 종자보다 경쟁력이 커졌으면 좋겠다. 그분들이 자식을 돌보듯이 정성껏 작물을 키우는 사랑과 지혜의 농사법이 대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책자 및 영상 문의/ 횡성여성농업인센터  토종씨앗지킴이 033-345-2468

 

횡성여성농업인센터 토종씨앗지킴이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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