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사회
조합원-지역사회와 결실 나누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횡성한우 초석다진 조태진 전 군수와의 대담③명품 횡성한우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은 무엇인가?
이용희 기자 | 승인 2013.02.25|(0호)
▲ 횡성한우 로고
4억줘도 싫다했던 축협,
<우천프라자> 성공하자 직매장 잇달아 열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조사에서 여전히 명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횡성한우를 맛보기 위해 사람들은 횡성을 찾는다. 굳이 시간을 내고 기름값을 들여서라도 횡성한우를 먹기 위해 (혹은 사기 위해)횡성을 찾는 이들은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이들은 산지인 횡성에서 조금 더 저렴하게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기 바란다. 몆 년 전 부터는 ‘진짜‘횡성한우를 맛보기 위한 발길도 늘었다. 서울 등 전국 대도시 곳곳에서 횡성한우를 팔고 있지만 높은 가격에 걸 맞는 ’진짜’ 횡성한우인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횡성을 찾는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 지난 2003년 개장한 우천면 한우프라자다. 한때 번호표를 받고서 자리가 날 때까지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곳이다.

-처음 우천면에 한우프라자를 만든다고 했을 때 상당히 많은 반대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 아휴 말도 마. 그 때 당시엔 여기저기서 얼마나 반대를 많이 했는지...힘들었어. 다들 반대했어. 찬성하는 사람들은 찾기 힘들 정도였지.

-당시 반대의 이유가 뭐였죠.

▶ 장사가 안될거라는 거지. 한마디로 ‘그런 구석진 곳에 엄청난 돈을 들여 건물 지으면 어떻하냐. 장사가 안 될게 뻔하다’ 는 거야. 사실 우천점이 큰길에서 들어간 곳에 있잖아. ‘누가 고기 먹겠다고 일부러 횡성까지 오겠냐’며 식당 만드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고, 만들더라도 횡성읍내에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어. 아무튼 반대하는 이유도 여러 가지였어.

-그렇게 반대가 많은데...

▶ 결과적으로 우천 한우프라자는 횡성한우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어. 지금은 축협이 횡성읍내에 본점을 신축해서 식당을 크게 운영하고 서울이나 인천에도 식당을 운영하지만 당시엔 축협도 장사가 안 될거라고 봤어. 

 우천에 한우프라자 만들 때 군비가 4억가량 들어갔는데 아무도 하겠다는 사람이 없는 거야. 축협도 안한다는 거야. 4억 주는 것도 안 받겠다는 거야. “받으면 뭐하냐. 장사가 안될건데” 아, 이러는 거야. 심지어 기자들도 장사 안 된다고 그랬어. 거기서 뭔 장사가 되겠냐고. 그래서 축협한테 ‘뭔 소리냐. 횡성한우 파는 식당인데 축협이 안하면 어떻게 하냐’ 그랬지.

그런데 내가 생각한 건 이거야. 우천 면소재지 바깥쪽으로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시장이 죽었어. ‘우항시장을 살리려면 식당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지. 왜냐면 바로 옆에 있는 영동고속도로로 엄청나게 차들이 다니잖아. 서울사람 돈을 끌어오려면 거기다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게 성공한 거야.

-구석진 곳이라고 반대가 많았다는데 2003년 개장한 이후 굉장히 빠르게 성공한 셈이네요

▶ 서울사람을 유치하기 좋게 새말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만들었는데 서울은 물론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많이 왔지. 횡성에 온 외부 손님들 데려가면 맛이 좋거든. 그러니 반응이 좋았지. 다녀간 사람들 입소문도 자꾸 퍼져가고. 소비자시민모임에서도 왔었는데 맛있다는 소문이 진짜거든. 다른 데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소를 관리하니 맛도 좋을 수밖에. 결국 개장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인기가 너무 좋아 번호표 받고 줄서서 기다릴 정도가 되었잖아. 그러니 축협이 새말에도 하나 더 만들고 또 둔내에도 만들고 그런거지. 장사가 되니까. 우천에 한우프라자 만들던 때 생각하면 축협이 나한테 횡성한우 평생 공짜로 줘도 될 정도라니까(웃음)

 우천면 한우프라자는 국비 8100만원, 도비 2400만원, 군비 3억 9500만원, 총 12억8000만원을 들여 2003년 3월에 개장했다. 지하1층, 지상2층의 628㎡규모로 식당과 한우전시장, 판매장을 갖춘 우천한우프라자는 최초의 브랜드 전문매장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현재 횡성축협은 2003년 최초로 개장한 우천점을 시작으로 새말, 인천, 둔내, 지난해 12월에 신축 이전한 축협본점까지 모두 5개의 전문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횡성한우의 인기는 지난 설대목 기간 횡성도축장에서 1896두의 횡성한우가 소비된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횡성축협이 성장의 결과를 조합원이나 지역에 충분히 환원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횡성군이 횡성축협에 대한 예산과 정책지원을 과감히 해온 것은 횡성지역경제를 이끄는 횡성한우산업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지역민이 이해하고 배려한 결과다. 횡성축협에 대한 횡성군의 정책 지원과 주민들의 이해가 횡성한우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횡성축협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점검이 필요해보인다.
이용희 기자

 

 

▲ 횡성축협 한우프라자 우천점 전경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스포츠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조만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26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