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동호인들 열악한 환경서 운동, 전용구장 요구많아
종목별 이기주의로 체육시설 건립 끝없어...재정부담은 주민 몫 우려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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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해 6월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횡성군수배 오픈탁구대회 |
횡성군이 총사업비 18억 5천만원(국비 5억 5천 5백, 도비 2억 5천 9백, 군비 10억 3천 6백만원)을 들여 탁구전용 생활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횡성군은 생활체육공원 일원의 군유지를 예정부지로 강원도에 지특예산을 신청한 상태다. 횡성군시설사업소는 “예산신청에 필요한 사업부지 일 뿐지만 장소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부지매입이 필요없는 군유지를 활용해 건립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횡성군시설관리사업소는 “횡성군 내에 300-400명이 탁구동호회 활동을 굉장히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아주 열악하게 운동을 하고 있고, 행정이 주민들 욕구에 맞게 해 나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전용 탁구장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건립 추진 배경을 밝혔다.
현재 탁구동호인들은 각 면의 복지회관이나 행정복지센터, 횡성읍 실내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다. 시설사업소는 문화체육공원 내 국민체육센터는 체육대회를 비롯해 행사가 많아 탁구동호인들의 이용이 어렵고 학교 체육관은 학교 측과의 협의가 필요해 탁구전용체육관 건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횡성군의 체육시설 건립 추진에 대해 주민 A씨는 “많은 동호인들이 활동하는 탁구 전용 체육관이 건립되면 마음편히 운동할 수 있어 생활체육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열악한 군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예산 사용의 적절성과 효율성을 고민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주민 B씨는 “횡성군 예산은 모든 주민들의 예산인데 특정 동호인들이 요구한다고 만들어주면 타 종목 동호인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C씨는 “동호인들이 요구한다고 다 만들어주면 끝이 없다. 조금 불편해도 양보하고 협력하면 기존 시설에서 여러 종목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데도 독점사용하려고만 한다.”며 기존 시설의 효율적인 이용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D씨는 “건립비와 유지관리비는 결국 주민들의 부담인데 동호인이 수백명이라고 하지만 전체 군민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특정 종목을 위한 전용 체육시설 건립은 결국 선심성 예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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