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달환 (횡성군 주민복지지원과장) |
아동친화도시는 저출산,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놓인 횡성이 젊은 세대들에게 아이키우기 좋은 횡성,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횡성, 여성들이 새로운 제2의 인생을 펼쳐 나갈 수 있는 밝고 젊은 횡성을 향한 출발점이다.
2017년도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자체 소멸위험도에 대한민국 228개 지자체 중에서 1/3이상이 30년 내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인구절벽 때문에 농촌이 사라지게 된다는 무서운 현실이 바로 코앞에 닥쳐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횡성군이 여기에 해당된다.
횡성군은 2017년도 통계에 따르면 1년 동안 출생인수 187명, 사망자수 490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출생인수가 거의 2-3배가 줄어들었고 단순수치를 비교해 봐도 300여명이 매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고령화율이 26.8%로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높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향후 계속해서 매년 500여명 이상이 감소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횡성군 인구가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다행이지만 인구증가는 귀농귀촌인과 다문화 가정 때문이다. 특히 젊은 귀농인의 유입은 적고 고령 귀촌인이 많아 더더욱 고령화 진행율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면지역에는 이미 아이울음 소리가 끊어진 지 오래고, 학생수는 급격히 줄어 폐교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 특별한 대책이 없다.”“ 국가가 해결하여야 할 일이다”며 지자체가 남몰라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는 “저출산”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였던 프랑스는 2002년부터 250여개 도시를 아동친화도시로 조성하여 EU(유럽연합)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3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2018년 현재 23개 지자체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이제 우리군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시작하려고 한다. 누군가는 아동친화도시가 도시에 효과가 있지 농촌군인 우리 군에 무슨 효과가 있겠냐 반문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동이 행복한 도시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것이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것은 그만큼 젊은 도시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이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동의 삶의 만족도나 행복지수는 OECD국가 중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부끄러운 기성세대들의 진지한 고민과 대책이 필요한 때다.
우리 군은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가기 위한 로드맵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규약안이 횡성군의회를 통과하였으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4월중에 협약을 체결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국제기준을 바탕으로 세밀함과 개별성, 고유성에 입각한 우리 군만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과 기준을 만들 것이다.
아동의 생활환경 특히 가장 취약한 환경에 처해있는 아동들의 생활환경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하고, 아동의 권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아동이 주체가 되고 아동의 필요, 의견, 목소리를 반영하는 아동을 위한 아동에 의한 시책을 추진 하려고 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권익증진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힘을 쏟을 것이다. 지역 청소년들을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고,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여 청소년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벌려나갈 것이다.
아동친화도시는 인증을 받기위한 노력이 전부가 아니고 하나의 출발점이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깊이있는 진단과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그리고 실천을 위한 노력의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엄마들이 편안한 도시, 유치원과 초등학교 통학차량 버스 탑승 아동들이 안전한 도시,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 놀이학교 등에서 생활하는 영유아가 행복한 도시... 진정 우리가 원하는 아동이 살기 좋은 횡성을 꿈꾸어 본다.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아동친화도시가 우리 군이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아이키우기 좋은 횡성,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횡성, 여성들이 새로운 제2의 인생을 펼쳐 나갈 수 있는 특별한 횡성군을 전 군민의 참여와 응원 속에 함께 밝고 젊은 횡성을 만들어 보고 싶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