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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주차장 없어서 불편?횡성군, 횡성역사 앞에 공영 주차장 조성 계획
이용희 기자 | 승인 2018.04.22|(149호)

'빨대효과로 지역경제 도움 안되고 주차장 부족 해결책 아냐' 지적도

횡성군의 횡성역사 앞 공영주차장 조성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안되고 빨대효과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경강선 운행시간에 맞춰 횡성역사 택시정류장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택시들과 횡성역사를 경유하는 버스.

횡성군이 경강선 KTX 횡성역사 앞에 택지 및 공원 개발과 병행한 공영 주차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주차장은 횡성읍 생운리 67-1번지 일원 횡성역사 앞으로 2,000㎡규모에 약80면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코레일에서 운영 중인 88면의 유료주차장을 포함하면 주차가능 대수는 168대로 늘어나게 된다.

횡성군은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이후 경강선 KTX는 주중 왕복 22회(상행 11, 하행 11) 횡성역에 정차하고 있는데 주중 약 250명, 주말 500명이 이용하고 있어 역사 내 주차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규 조성되는 주차장은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횡성역 거점지역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함께 추진되는 것으로 횡성군은 광장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에 대한 실시설계에 이어 8월 중에 강원도로부터 최종 실시계획 인가승인을 받고 올해 안으로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횡성군은 주차장이 완성될 때까지 보상협의를 마친 토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경강선 KTX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레일이 운영하는 역사 내 주차장은 유료화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횡성주민 일부는 “농촌지역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무료화를 요구해 왔다. 횡성역사를 운영하는 코레일은 공단 기업경영 이념, 다른 KTX역사 주차장운영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무료화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료주차장에 대한 횡성주민들의 불만을 고려하면 횡성군이 조성할 공영주차장은 무료주차장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횡성군의 무료주차장 확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차량증가와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회피, 대기질 악화, 사고위험성 증가, 주차장 유지비용 등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차장이 절실하다면 주차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 결국 횡성군의 주차장 조성은 민간경제를 위축시키고 관에 의존하는 자생력없는 경제구조를 고착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주민 A씨는 횡성역사 주차장 무료화 요구에 대해 “농촌지역정서 내세우는데 공짜요구하는 게 횡성군민의 정서라는 거냐. 횡성주민이면 횡성한우를 공짜로 먹느냐? ”며 무료화주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빨대효과를 더욱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도 있다. 경강선 KTX를 이용해 횡성을 방문하는 외부 방문객들이 횡성역사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횡성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아닌 서울 등 횡성외부로 나가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주차장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주민 B씨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철도 이용객이 당일이용객이 아닌 경우도 많아 장기주차차량이 늘어나는 등 주차공간의 부족도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B씨는 "기차와 역사 앞에 만들어지는 공원이용객을 위해서도 주차장이 필요하다지만 주차장을 늘리기보다 자전거나 걸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중교통을 개선, 확충하는 것이 경강선 이용고객이나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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