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협동조합 교육’ 연속 공개강좌가 27일(수)부터 시작된다.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첫해를 맞아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은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는데, 서울과 광주 등 전국 각지의 지자체가 발 벗고 뛰는 것과 달리, 횡성에서는 민간단체들이 힘을 모아 협동조합 교육의 장을 만들었다.
‘2013 횡성군 협동조합주민교육아카데미’라는 제목의 이번 강좌는 협동조합에 대한 횡성주민들의 기초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참여의 문을 열어놓았다. 강좌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다.
아카데미의 첫 강좌는 ‘협동조합의 가치와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대안적인 경제단위로서 협동조합이 갖는 가치와 가능성 및 현실성을 짚어보는 자리다. 참여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맡았던 성경륭 한림대 교수가 강연을 한다. 두번째 강좌에서는 협동조합의 다양한 유형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교육·복지 등 공익적 활동을 위한 협동조합,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들의 협동조합 등, 전국 각지에서 실험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 뿐 아니라, 해외의 참고사례들까지 한림대 이기원 교수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세번째 강좌는 협동조합의 법적 성격을 알아보는 자리다. 협동조합이 주식회사나 비영리사단법인 등과는 어떻게 다른지,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절차, 조건 등은 무엇인지 등을 협동조합기본법의 기본 내용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자리다.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의 실무 역할을 담당했던 박범용 한국협동조합연구소 팀장이 이 순서를 맡았다.
네번째 강좌는 학교급식체계의 설계사로 활동중인 (주)진농씨의 정준 대표가 맡았다. 정 대표는 ‘지역먹거리 만들기와 지역사회 협동운동’이라는 주제 아래, 학교급식 등 지역먹거리사업과 지역사회의 협동운동이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를 살펴본다.
다섯번째 강좌에서는 실제 협동조합을 만든 주인공이 강사로 나선다. 지난 2월 창립한 ‘원주푸드 사회적 협동조합’의 건설과정을 통해 지역농업의 활성화를 위한 원주지역의 경험과 청사진을 들어보게 되는데, 원주푸드협동조합 설립의 실무를 책임졌던 박수영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선다.
여섯번째 강좌의 주제는 ‘협동조합 간의 협동’이다. 협동조합에 관한 국제규범은 ‘협동조합 간의 협동’을 협동조합 운영의 기본원칙으로 못 박고 있기도 하다. 협동조합들 간의 협동이 왜 필요한 것인지,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최혁진 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 강좌는 강연이 아닌 참여자들 사이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관심분야에 따라 참여자들이 분과를 나눠 토론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아카데미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주최측은 이번 강좌에 대해 “협동조합에 대한 ‘환상’이나 ‘냉소’ 모두를 극복하고, 협동조합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강좌는 횡성고른기회장학협동조합, 횡성시장조합, 횡성여성농업인단체협의회, 횡성지역자활센터, 횡성친환경가공생산자연합회, 횡성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주최하고, 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며, 횡성희망신문이 후원한다.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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