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사설]과도한 규모의 탁구전용구장 건립,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8.04.30|(150호)

최근 횡성군은 18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탁구전용 생활체육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400명 정도의 탁구동호인들의 숙원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편익 증진 도모가 명분이다. 그러나 횡성군이 탁구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설의 효율성과 적절성을 고려했는지는 의문이다.

횡성군보다 인구가 5배 많고 탁구동호인 수도 더 많은 이천시의 경우 횡성군과 비슷한 규모의 탁구전용 체육관을 9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만들었다. 이천시 주민들도 탁구전용구장을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 이천시의 재정자립도는 횡성군의 두배가 넘는 51%에 이른다. 그에 비해 횡성군은 재정자립도가 10%대에 머물고 있고 인구나 탁구동호인 수에서 훨씬 규모가 작다. 그럼에도 이천시보다 2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해 탁구전용구장을 만드는 것이 타당한가? 횡성군은 작년에도 불과 200명도 안 되는 그라운드골프 동호인들을 위해 25억의 예산을 들여 그라운드골프장 건립을 추진했다. 280억원 이상을 투입해 조성한 베이스볼테마파크도 이용률이 저조하고 저조한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면 계속 시설을 추가하며 ‘예산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소수에 불과한 특정 종목을 위해 대형 체육시설 건립을 잇달아 추진하는 것은 선심성 예산 사용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문화와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가 높아질수록 문화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전국의 많은 지자체장들이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를 주민 숙원 해결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치적 쌓기에 이용하며 대규모의 각종 문화와 체육 관련 시설들을 경쟁적으로 건립했다. 그러나 대부분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막대한 유지비로 예산 낭비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탁구동호인들의 숙원해결을 위한 횡성군의 탁구전용구장 건립이 지자체장의 치적 쌓기를 위한 선심성 예산 사용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효율성과 적절성을 고려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횡성희망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스포츠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조만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26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