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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축협, 횡성한우협동조합 갈등... 소송전 돌입
조만회 | 승인 2018.05.23|(152호)

축협...‘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횡성한우협동조합 고소
한우조합...수상실적인용은 악의적 의도 없어, 우리도 피해입어
주민들...횡성한우 신뢰 하락으로 지역경제 악영향 우려

횡성한우협동조합에 중복가입한 일부 조합원을 제명한 횡성축협이 제명에 앞서 4월 20일 횡성한우협동조합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성한우 명칭 사용 반대, 브랜드정책과 중점사업 이용 의무 위반 등의 사유로 4월 25일 제명된 조합원들은 횡성축협을 상대로 제명 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같은 고소사실이 알려지면서 양 조합 간의 갈등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횡성축협은 “횡성한우협동조합이 2016년 9월 홍콩에 한우 판매를 위한 홍보자료를 배포하면서 횡성축협의 수상 및 활동성과를 마치 횡성한우협동조합의 성과인양 사문서를 위조해 횡성축협의 신뢰 하락과 그로인한 거래처 이탈 등이 이어져 홍콩 수출량이 당초 예상보다 현저히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고소장 제출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횡성한우협동조합은 “홍보자료에 횡성축협의 수상실적을 인용한 것은 횡성한우의 명품화 이력을 소개하기 위한 것일 뿐 횡성축협의 주장처럼 사문서 위조와 같은 악의적 의도성은 전혀 없었다. 도축을 횡성에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군수품질인증을 받지 못해 홍콩 수출길이 막히는 피해를 보고 있다”며 횡성축협의 주장을 반박했다.

현재 양 조합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법정공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와 같은 양 조합 간의 갈등에 대해 주민 A씨는 “축협과 한우협동조합의 갈등은 결국 횡성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대외 신인도를 하락시켜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주민 B씨는 “그동안 양 조합이 지역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것에 비해 지역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냐? 밥그릇싸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역민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양 조합의 행태를 싸잡아 비판했다. 주민 C씨 또한 “ 양쪽 모두 협동조합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데 협동조합의 기본이 협동이고 공동체를 위하는 것인데 갈등하고 공동체에 불이익을 주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협동조합다운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라고 양 조합에 일침을 날렸다.

양 조합이 군과 지역민의 지원 속에 성장한 횡성한우의 명성과 신뢰를 하락시키는 갈등을 멈추고 횡성한우의 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데 좀 더 노력해 달라는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어떻게 답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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