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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협력 강화를 위한 ‘녹색드림협동조합’의 모습과 연대의 방향도시서민과 농촌의 소농들이 생산과 소비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며 상생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협력과 교류 구조 지향
허인회 | 승인 2013.03.25|(0호)

▲ 허인회<(주)녹색건강나눔 대표이사>

 이웃 일본이나 영국, 미국의 경우 다양한 도농교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시의 거주민들 중심의 교류협력사업도 있고 관광상품 형태의 그린투어리즘도 있지만 현재 ‘녹색드림협동조합’에서 도농교류협력사업으로 만들고자하는 유형에 아마 제일 근접한 것은 미국 뉴욕의 그린마켓 같습니다.   

 뉴욕의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에서는 매주 4회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훼식물과 농산물을 거래하는 그린 마켓이 열립니다. 

 농부들이 직접 갖고 나오는 물건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이라고도 하며, 농부들은 뉴욕시 반경 200마일 이내에서 생산되는 것들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큰 만큼 로컬푸드의 범위도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넓은것 같습니다. 

 뉴욕의 그린마켓은 1976년 뉴욕 업스테이트 허드슨 밸리에서 농사짓던 농부들이 도매상들의 과다한 폭리로 인해 파산지경에 이르게 되자 농부들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뉴욕 주변의 농민들과 뉴요커들이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직거래할 수 있도록 뉴욕시 주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뉴욕시 5개 구역에서 열리는 그린마켓은 뉴욕시 환경위원회(CENYC ; Council on the Environment of NYC)가 주관, 운영하며 수익금의 일부는 뉴욕주에서 농장이나 목장을 운영하는 농부들을 지원하고 농경지를 보존하는데 사용됩니다. 매주 25만명의 뉴요커들이 참여할 정도로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갑을관계가 지배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협동조합

  잘 알려진 것처럼 우리나라 농촌의 농산물들은 대규모 유통에 의해 수직 서열화 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작목반부터 거대 농협까지 있기에 농촌 지역에 협동조합이나 더 이상의 다른 형태의 조직이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녹색드림협동조합’은 농촌 지역의 소농 커뮤니티와 도시 서민들이 중심이 되는 협력과 교류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은 다양한 형태의 생산조직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도시 서민의 커뮤니티가 생산과 소비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을 함께 하며 단순한 갑, 을 관계가 아닌 상생의 공동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합니다.

 ‘녹색드림협동조합’은 이러한 커뮤니티에 가장 적합한 구조가 협동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결사체인 협동조합의 운영원리와 방식은 규모에 맞는 농촌과 도시의 생산, 소비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끝없는 이윤의 논리가 지배하지 않는 협동조합의 문화는 농산물 생산의 수직구조에서 허덕이는 소농들의 생산구조를 수평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보다 경제적인 조건으로 건강하고 친근한 농산물과 문화를 도시 서민들이 누리게 할 것입니다. 

 ‘녹색드림협동조합’은 서울시 동대문구 지역에서 이러한 형태의 도농교류협력사업을 조직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동대문지역에는 조금씩 사회적경제에 동의하는 조직이나 기업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마을기업은 두부를 만들기도 하고 된장, 고추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지역의 서민들이나 식당들이 이러한 생산물들을 공급받아 소비하고 있습니다. 녹색드림협동조합도 발아곡물을 생산하여 지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서로 공동판매와 협력을 논의하고 새로운 발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서민들의 친환경적인 문화와 먹거리를 위한 벼룩시장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도농교류협력사업은 동대문지역내의 이러한 사업들을 보다 건강하고 풍부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건강한 원재료에 대한 공급뿐만 아니라 서로 주고 받는 다양한 문화들은 공급과 소비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농촌과 도시의 상생발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허인회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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