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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섭 횡성군 축산지원과 과장 |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축산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축산관련 단체와 축산농가의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대부분의 농촌은 급속한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인해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반면 횡성군 인구는 1960년대 10만명을 정점으로 2006년 4만3천명까지 감소한 후 2008년 이후부터는 10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2018년 4월말 현재 4만6천430명으로 강원도 뿐 만 아니라 전국 군 단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농촌지역 중 한 곳이다.
우리 군의 인구증가 요인으로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정착하고자 귀농·귀촌인들이 증가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여건과 잘 갖추어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유치 활동 등을 통해 수도권 등 외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유입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 판단된다.
한우의 고장하면 “횡성”이고, 우리나라 대표 한우브랜드를 이야기하면 『횡성한우』를 이야기 한다. 『횡성한우』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명품 한우브랜드다. 1995년부터 시작된 횡성한우 명품육성 프로젝트는 지난 23년간 약 1000억원에 이르는 투자와 한우 관련단체와 농가가 합심해서 이뤄낸 노력의 결실이다.
이제 횡성한우 사육두수는 5만두를 넘어섰으며 횡성한우가 횡성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높아져 주된 산업으로서 자리한지 오래 되었다.
이러한 횡성한우의 명성에 힘입어 축산농가의 증가와 함께 축산업으로 인한 불편민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형축사 신축으로 인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와 파리 등 해충으로 인해 이웃주민과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군에서는 늘어나는 축사환경 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5월 1일 『횡성군 가축사육제한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주거 밀집지역 및 단독주택 부지경계로부터 한우는 110m, 젖소는 1km, 돼지·닭은 2km 이내 등 축종별로 신규 축사신축을 금지하여 가축사육을 제한하고 기존 축산농가에는 기존 축사면적에 30%이내에 1회에 한하여 증축을 허용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조례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활환경을 보호하는데 긍정적이나 축산업계에서는 축산업의 확대와 활성화 측면에서는 규제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축산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축산관련 단체 그리고 축산농가 스스로가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때다.
군에서는 축산물을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하기 위해 ‘사육단계 HACCP(해썹)’과 ‘깨끗한 축산농장’지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육단계 HACCP’지정은 2018년 5월 현재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7,087농가가 지정되었으며 그 중 횡성 축산농가는 190농가로 전국 시군 중 에서 전국 1위로 지정농가 수가 많으며 꾸준히 지정 농가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깨끗한 축산농장’지정은 2017년부터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국에 1,029농가가 지정되어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지정은 농가에서 신청이 들어오면 군에서 서류검토와 현장평가, 축산환경관리원 현장검증, 농식품부의 지정 절차를 거치게 되며 지정농가는 연 2회 자가진단과 연 1회 현장 확인 및 교육을 받아야 지정을 유지할 수 있다.
횡성군에‘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된 농가는 28농가로 시작단계에 있지만 2025년까지 500농가 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육환경이 불량하여 민원이 발생한 농가와 깨끗한 사육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농가와 구분하여 정부정책과 군 시책 지원에 있어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사육환경이 불량한 농가의 경우 중점 계도기간을 두고 사육환경을 개선하도록 환경부서와 함께 추진 할 것이며 ‘사육단계 HACCP’ 및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등 노력을 하는 농가에 대하여는 각종 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부여, 출하 장려금 지원 등의 지원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행정의 노력만으로 축산환경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도 축산관련 단체와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아름답고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 기반 마련과 횡성한우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하여 축산농가에 다음 사항을 제언 드리고자 한다.
첫째, 사육하고 있는 가축은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보호하고 복지를 증진 시키며 건전하고 책임 있게 사육하여야 한다.
둘째, 정기적으로 축사 내·외부를 청소하고 축사 내 적정한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깔짚 등을 수시로 교체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셋째,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적기에 반드시 실시하고 주1회 정기소독과 외부출입자에 대한 차단방역을 실시하여야 한다.
넷째, 발효되지 않은 축산분뇨를 농경지에 방치하여 우천 시 하천에 유입되는 등 수질을 오염 시키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퇴비사는 볏짚 등 사료 창고나 가축을 사육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축산분뇨를 보관·발효 하는데 사용하여야 하며, 가축전염병의 원인이 아닌 죽은 사체는 악취, 해충 발생과 혐오감이 없도록 외부에 방치하지 말고 적정한 처리방법에 의거 처리하여야 한다.
이처럼, 축산환경 개선을 통하여 가축은 건강하게 길러져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로 생산되고, 지역주민에게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군민에게 사랑받고,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횡성 축산업이 되도록 축산관련 단체, 축산농가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할 때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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