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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4월3일 이기원 한림대교수의 강의로 진행된 ‘협동조합 주민교육 아카데미’ 두번째 강좌 모습 |
횡성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협동조합 공개강좌가 지난 3월 27일부터 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진행되고 있다.
27일 첫날 강좌는 ‘협동조합의 가치와 가능성’이라는 주제 아래, 성경륭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연에 나섰다. 성 교수는 “협동을 하면 필요한 아이디어와 정보, 인맥, 자금 등을 좀 더 모을 수 있다”며 “그것이 협동의 힘”이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또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분들은 자신이 조합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똑같은 발언권을 유지할 것인지 냉정하게 자문해 보아야 한다”며 “협동조합을 하려면 참을성을 가지고 협동의 원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동조합의 도시’가 되겠다고 천명한 바 있는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주도 아래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지원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고, 3월 현재까지 100여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설립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강원지역에서는 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저조한 편이다. 협동조합 설립과 관련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에 대해, 성 교수는 “정부지원을 기대하지 말고 철저히 자기의 힘으로 일어서는 게 협동조합의 원칙이어야 한다”며 “정부는 관련된 교육이나 컨설팅 지원을 해야지,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4월 3일엔 협동조합 아카데미 두 번째 강좌가 열려, 한림대학교 이기원 교수가 협동조합의 주요 사례로 홍성의 문당마을과 스페인의 몬드라곤을 소개했다. 이기원 교수는 “협동조합은 자본주의의 훌륭한 대안”이라며 “현재 논의되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이 협동조합”이라고 주장했다.
두 차례 진행된 협동조합 강좌에는 각각 50여 명의 횡성지역 주민들이 참가해 적잖은 관심을 드러냈다.
꾸러미사업을 준비 중인 여성농업인들, 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식품가공기업의 임직원들, 교육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들,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주민 등 다양한 배경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강좌를 찾고 있다. 세번째 강좌는 ‘협동조합의 법적 성격과 운영방식’이라는 주제 아래 4월 10일 저녁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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