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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협치의 시대흐름 외면한 횡성군의회, 바람직한 의회상 보여줘야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8.07.19|(155호)

무소속 군수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전례 없는 환경 속에서 제8대 횡성군의회가 출범했다. 집행부와 의회, 그리고 의회 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관계 설정에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이번에야말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횡성군과 군민을 위한 협치의 의회활동을 바라고 있다.

변기섭 의장도 "동료의원들과 더불어 지혜와 힘을 모아 횡성의 더 큰 발전과 번영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면서 “집행부에 대하여 옳은 것은 협조하되, 잘못된 것은 과감히 견제함과 동시에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여 새로운 군의원상을 확립하겠다” 고 했다.

그런데 원 구성 과정을 보면 과거와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표대결을 통해 의장, 부의장을 독식한 것이다. 자유한국당도 6대와 7대 의회에서 민주당의 부의장 요구를 거부한 탓에 할 말은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는 매우 다른 상황이다. 국회에서도 새로 선출된 문희상 국회의장이 협치를 강조하며 부의장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할당했다. 다수당이 석권한 강원도의회 역시 협치와 동반자 관계를 위해 횡성출신의 자유한국당 함종국 도의원에게 부의장을 배려했다. 원주시 의회 역시 상대 정당을 동반자로 인정하는 시원한 출발을 보여줬다. 중앙과 지방을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다.

그럼에도 일하는 의회, 밥값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횡성군의회가 시대적 흐름을 외면하고 원 구성부터 힘으로 밀어붙이는 과거와 같은 모습로 출발한 것은 참으로 아쉬운 점이다.

제8대 의회가 과거와 같은 모습에서 벗어나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려면 의원들 모두 정당 간 편가르기를 극복하고 횡성의 발전과 횡성군민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협치의 의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의원들을 뽑아준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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