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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자에게 듣는다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8.07.20|(155호)

[낙선자에게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자유한국당 김명기

<장신상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희망을 갈구하는 횡성군민의 위대한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저는 이번선거에서 군민 여러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군민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성원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군민의 마음속을 파고들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활동을 우선으로 하며 시간을 쪼개어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군민들께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은 했지만 짧은 기간에 마음의 다리를 놓기는 쉽지 않았으며 정책에 대한 설명과 이해도를 높이지 못했습니다. 정당의 이념이나 정체성, 리더쉽과 후보자의 일체감을 만드는 더불어민주당의 단합된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도 요인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자가 있는 그 반대 역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이나 정책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선거의 중립성을 유지하는 선거문화 정착이 절실합니다. 이기고 보자는 일념으로 공조직과 구성원을 부축이거나 동원하는 모습을 인지할 수 있었고 중립의 위치에 있어야 하나 오히려 본분을 망각하고 휩쓸리는 처신으로 눈총을 사는 모습은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성공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면 잘하고 못한 것은 자신의 공적으로 남거나 미화되고 최고의 무용담으로 정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패자가 설명을 하면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다른 비판의 얘기들이 고개를 들것입니다. 비판의 소리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나 왜곡되고 잘못된 내용으로 전달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당선자는 선거 후 군민의 화합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공평한 배분과 균형 있는 판단으로 모두가 의욕과 희망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농업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적 지원, 횡성시장의 경쟁력 확보와 소상공인을 위한 컨설팅 등 지원정책, 횡성의 인재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교육정책, 수도권 횡성으로서 미래의 희망적인 장기계획을 이끌어 내야합니다.

앞으로 횡성의 모든 면면을 세심히 살펴보겠습니다. 보여 지지 않은 부분을 찿아 내고 몰랐던 것을 알아가고 싶습니다. 그로부터 희망찬 횡성의 미래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시거나 연구하시는 분들을 찾아뵙고 생각을 공유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함께 참여하고 생각하면서 새로운 횡성을 일궈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명기 자유한국당>

선거를 치르는 동안 군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꿈꿔온 <잘사는 · 젊은 횡성>을 만들어 보고자 나섰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도전은 실패하였으나 의미 있는 선거였습니다. 군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당선자에게도 축하와 앞으로 군정을 잘 이끌어 주시리라는 믿음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비록 제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낙선에 울지 않고 앞으로도 작은 힘이나마 진정으로 하나 되는 횡성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패장은 말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만 굳이 선거패인을 말한다면 2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첫째, 정책과 비전을 통해 저의 역량과 능력을 알리는 일이 미흡했습니다. 중앙과 강원도에서 40년 넘게 활동하며 실물 경제와 경제적 식견을 탄탄히 쌓아왔고 이를 바탕으로 ‘정체된 20년의 횡성’을 바꾸고 ‘자치 경영’의 시대를 만들어 군민이면 누구나 ‘제 몫을 찾고 제 값을 받아 대우받는 주민 중심의 횡성’ ‘인간답게 사는 횡성’을 꼭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군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신뢰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둘째, 자유한국당에 대한 민심이반과 당 조직을 장악하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공천으로 당선되었던 한규호 후보가 뇌물수수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는 등 도덕성 문제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 조직의 와해와 겹치게 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후보 일부도 본인들의 당선만을 위해 당의 정체성과 은혜를 저버리는 행태까지 나타났고 공천 경쟁자들의 미온적 지지 등 취약한 당내 장악력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더 큰 패배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선자에게는 무엇보다도 갈라진 군민들을 하나 되게 하는 일을 제안합니다. 후보 시절 공약대로 편 가르기, 보은인사, 공직자의 재취업금지 약속이 지켜지길 바랍니다. 지역경제를 살려 보고자 했던 저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공약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주길 희망합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는 추진과정을 군민들에게 공개하고 중의를 모아 묵계리 탄약고 부지가 장기 방치되지 않고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는 2학기부터 모교에서 학부생 강의를 맡기로 했습니다.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기계발과 취미생활도 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헌신하고자 합니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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