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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두고 갈라진 횡성한우...갈 길은?브랜드 가치상승 VS 가치하락 주장 맞서
조만회 | 승인 2018.08.03|(156호)

횡성군... 횡성한우 미래 위해 브랜드 통합 강행 시사,
            횡성한우축제서 독자브랜드 사용 배제 방침

축협... 횡성한우 브랜드 가치 하향 평준화 초래할 것
         통합반대 단체 지원배제는 소속 농가 피해 불러

한우협동조합... 통합찬성하지만 군수품질인증 방식 개선해야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을 두고 횡성군과 축협 간 이견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민선7기 횡성군은 군정핵심 정책인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을 반대하는 단체는 배제하고 가겠다며 강경 한 입장이다. 당장 올해 횡성한우축제부터 개별브랜드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횡성축협의 횡성한우만이 진정한 명품 브랜드 횡성한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축협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횡성축협은 조합원 대다수가 수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통합안을 내놓지 않는 한 통합을 수용할 수 없다며 브랜드통합으로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사라져 횡성한우의 브랜드 가치가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횡성한우협동조합은 브랜드통합에 찬성하면서도 군수가 지정한 1차 가공시설이 반드시 횡성 내에 있어야 한다는 군수품질인증마크 부여방식은 조례에도 없는 무리한 적용이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 문제로 횡성군과 축협 간 이견과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양상이다.

자료사진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은 민선7기 군정의 핵심 정책이다. 한규호 군수는 “민선7기 군정에서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에 역점을 두겠다”며 브랜드 통합을 강력히 추진할 의지를 나타냈다.

횡성군은 횡성한우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더 이상 브랜드 통합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보고 있다. 축협과 농협, 축협과 횡성군, 횡성한우협동조합과 농․축협 등 한우관련 기관 단체 및 소속 회원 사이에 유통과 관련된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고 ‘횡성한우’와 ‘횡성축협한우’의 브랜드 병존으로 가짜와 진짜 횡성한우 논쟁이 벌어져 소비자들의 혼란과 횡성한우 브랜드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축산지원과 방창량 과장은 “횡성한우의 브랜드 가치는 횡성군민이 합심해서 만든 것이어서 특정 집단만이 독점할 수 없고, 횡성군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더 이상의 갈등과 혼란을 피하고 횡성한우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브랜드 통합에 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 통합은 횡성한우조례에 근거해 추진할 것이며, 브랜드 통합에 동참하지 않는 기관 단체는 배제하고 가겠다”며 브랜드 통합을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횡성한우브랜드통합은 올해 횡성한우축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횡성문화재단 한성현 사무국장은 “횡성한우축제의 색깔을 먹거리 축제를 기반으로 지역색을 강화한 문화프로그램을 보강하여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 축제 기간 중 판매되는 횡성한우의 가격을 이전보다 내려 축제에 참가한 내방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가격 주도권을 횡성군이 갖고 ‘횡성한우’라는 브랜드 이외의 독자 브랜드 사용을 배제한다는 내부 방침도 정했다”라고 했다.

횡성축협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횡성축협한우는 최고의 혈통 보존과 통일된 사육관리, 과학적 품질관리를 통해 암소 생산기반을 활용 고급수소, 거세우를 생산해내는 사육기반 확충에 성공하여 횡성축협한우의 1등급 출현율이 9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소비자들의 확고한 신뢰를 얻고 있어 횡성축협의 횡성한우만이 진정한 명품 브랜드 횡성한우”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브랜드 통합을 추진하게 되면 횡성한우의 품질이 떨어지고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사라져 횡성한우의 브랜드 가치가 하향 평준화되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횡성축협 엄경익 조합장은 “횡성군이 횡성축협 조합원 대다수가 수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통합안을 내놓지 않는 한 통합을 수용할 수 없고, 횡성군이 브랜드 통합에 반대하는 단체에 대해선 지원을 배제한다고 하는데 횡성군이 지원하는 것은 우리를 통해서 농민에게 가는 것이다. 횡성축협에 소속된 농민은 횡성군민이 아니란 말인가?”라며 횡성군의 브랜드 통합 정책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횡성한우협동조합(이사장 임영식)은 브랜드통합으로 횡성한우의 정통성 시비가 해결되고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이다. 한편 횡성군수가 지정.운용하는 전용도축장 및 1차 가공시설이 반드시 횡성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은 조례에도 없는 무리한 적용이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횡성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횡성한우의 브랜드 통합을 둘러싼 입장차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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