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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통합과 관련한 횡성축협의 입장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8.08.17|(157호)

[기고]브랜드 통합과 관련한 횡성축협의 입장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

민선7기 한규호 군수의 취임사 및 축산인의 날 행사에서 갑자기 횡성한우 브랜드를 통합한다고 하여 많은 축산농가들과 함께 걱정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① 국가에서도 명품으로 인증하는 횡성축협한우이다.
 횡성축협한우는 2006년 축산물 지리적 표시제 1호로 등록하고, 대통령상 3년 연속 수상, 6회 연속 국가명품 인증(대통령상 3년 연속 수상을 받아야만 국가명품인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발생) 등 수 많은 인증과 수상을 받고 있다. 국가로부터 인정받는 한우로 인지도 조사에서도 타 브랜드 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획득해 전국최고의 명품브랜드로 우뚝 서 있다.

지금 행정의 추진은 상대방을 이해하기 보다는 자기의 뜻대로 따라와 줄 것만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자칫 잘못하면 통합이라는 명분 아래 행정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조건 따라와야 한다는 강압적 정책으로 군민위에 군림하고자하는 것이 행정의 방향이 아닌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중요한 부분은 현재 축협 조합원1,500여명 중 70%이상이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를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② 브랜드의 유통은 민간영역이다.
 선거전 한규호 군수는 “브랜드 통합은 민간유통사업이라 행정에서 나서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강원도민일보 2018. 6. 4)라고 하였다.
 선거전에 한규호 군수의 말과 같이 브랜드의 유통은 민간영역이다. 그런데 선거전 발표 정책과 달리 민간영역까지 행정에서 손을 댄다면 수많은 기업이 존재 할 필요가 없고, 또한 통합에 불응 한다고 하여 엄연한 횡성군민인 횡성축협이나 조합원에게 지원을 등한시 한다면 이에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③ 횡성축협한우는 횡성군조례 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브랜드 기준이다.
 횡성축협한우는 조합원들이 뭉쳐서 브랜드 기준을 만들었으며 그 기준에 따라 조합원 스스로가 지켜나가고 있고 또한 현재는 물량부족 사태까지 이르고 있다. 횡성축협은 조례 제정 이전부터 조례 기준보다 혈통, 사료, 사양관리, 유통에 더욱 강화된 브랜드 기준을 적용하여 왔는데, 군에서는 브랜드 통합을 더 낮은 브랜드 기준인 조례에 따라 통합한다고 하고 있으니, 이런 부분이 브랜드를 하향평준화하는 것이라 할 수밖에 없다.
즉 브랜드 통합이라는 명분하에 오히려 횡성축협의 기준(혈통, 사료, 사양관리, 유통 통일)을 끌어 내리려 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며, 또한 지금 횡성축협한우는 더 높은 가격으로 출하되고 명품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는데 왜 하향 통합 하려고 하는지 의구심을 금할 길이 없다.

④ 조례기준은 외지소 반입을 인정하는 부분이 있어, 혈통의 붕괴는 물론 우수한 송아지 생산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혈통부분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조례의 내용대로 횡성기초등록우 암소에서 태어난 송아지를 횡성한우로 인정한다면 외부에서 값싼 번식우가 들여와서 수십년간 힘들여 이루어 놓은 혈통의 붕괴는 물론 우수한 송아지 생산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횡성한우는 오랜 개량단지사업으로 조성된 우수한 자질의 암소집단에 우수한 자질의 종모우로 계획 교배하여 생산된 송아지로 만들어 졌다. 따라서 이를 보호하기 위해 횡성축협에서는 횡성산혈통등록우 이상에서 태어나야만 인정하고 있다.

우리보다 100여년을 먼저 고급육을 실행한 일본의 사례를 보면 세계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고베비프는 효고현의 다지마소 중 일정 기준 이상만 ‘고베비프’라고 부르고 있으며, 기준 이하는 ‘다지마우’로 유통되고 있다. 이와 같이 고베비프와 다지마우로 세분화하여 고급육과 비고급육으로 차별화해서 유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⑤ 횡성한우 명칭으로는 브랜드로 등록할 수가 없고 “횡성축협한우”에서 횡성축협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승인 없이 사용할 수가 없다.
 횡성한우라는 명칭은 지역명칭으로서 브랜드 등록을 할 수가 없으며,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관한 기본조례도 횡성에서만 영향력 미치기 때문에 횡성을 벗어나면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즉 군에서 주장하는 브랜드 통합은 횡성군 관내에서만 한우고기 판매가 이루어진다면 가능한 것 일뿐, 현재와 같이 수도권 고객이 주 고객인 상황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횡성이외의 지역에서는 일정기간 횡성에서 사육만 된다면 아무나 횡성한우로 팔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횡성축협한우”에서 횡성축협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승인 없이 사용할 수가 없다.
 
⑥ 횡성축협한우에서 축협을 떼지 않으면 축제에 참석을 시키지 않겠다고 하는 등 단지 ‘축협’자를 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현재 군에서 횡성축협한우에서 축협의 두 글자를 빼지 않으면 축제에도 참여 시키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누구의 의견이며 누가 결정 한 것 인지? 군수 혼자서 초창기 1회 축제 때부터 갖은 고생과 힘쓰고 노력한 부분을 헌신짝처럼 버리겠다고 결정한 부분인지 궁금할 뿐이다. 또한 축제에 참석까지 배제하면서 브랜드 통합을 하겠다는 내용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횡성축협한우’에서 ‘축협’자를 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특별히 브랜드 통합의 당위성이나 명분이 확실하지 않으며 잘되고 있는 브랜드를 하루아침에 없애겠다는 것이다.

⑦ 짝퉁에 대응하기 위해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기준’을 만들고 ‘횡성축협한우’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켜 왔다.
 횡성축협에서는 그동안 수십차례 언론에 짝퉁 횡성한우 등이 보도 되는 등 횡성한우의 신뢰도 하락을 그저 바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축협에서는 횡성한우를 큰 테두리에 두고 짝퉁에 대응하기 위해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횡성한우에 횡성축협이라는 고유명사를 더해서 ‘횡성축협한우’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켜 왔다.

‘횡성축협한우’라는 브랜드 명칭이 ‘횡성한우’라는 큰 틀의 전령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짝퉁 양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횡성축협한우 브랜드의 명칭 사용은 소비시장에서 한우 중 최고를 유지하기 위한 횡성축협의 종합적인 브랜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통합은 브랜드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로 브랜드통합 정책은 철회 할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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