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사회
‘국민과 함께’한다던 민평통위원님들...'군민과 함께하는' 사업비줄여 해외연수
이용희 기자 | 승인 2018.09.01|(158호)

‘군민과 함께하는 안보현장탐방’계획 변경
80명(1200만원)→40명 (600만원)으로...줄인 600만원으로 위원 해외연수비늘려

부적절한 시기...폭염에 태풍걱정 군민시름 외면
맞춤형 시간...오후 5시 한군수 2차 공판, 연수단 오후 10시 출발
구색맞추기 일정...관광지 일색에 항일독립유적 끼워넣기

한규호군수와 횡성군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러시아를 다녀오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횡성군협의회(회장 원재성. 이하 횡성평통)의 자문위원 연수 때문이다.

폭염피해에 태풍걱정으로 군민들의 시름이 큰 시기에 굳이 러시아로 해외연수를 추진해야 할 명분이 없는데다가 한규호 군수 등 횡성군 평통 위원들이 양양국제공항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로 출발하는 시각은 29일 밤10시. 출발 직전인 오후 5시에는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한 군수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린다. 공판이 끝나자마자 해외연수를 떠나는 모양새여서 뇌물수수혐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한 군수의 대군민 사과문이 무색한 상황이다.

이번 러시아 해외연수는 “남북 평화분위기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를 고려하고 “자문위원들의 개인 역량강화를 통해 통일 정책 건의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주요 세부일정을 보면 관광지 일색이어서 해외연수라 하기에도 민망하다. <표 참조>

해당 지역의 기관이나 단체, 정부와의 만남이나 교류는 아예 없고 극동연방대학교 역시 외관을 둘러보는데 불과하다. 몇몇 항일독립관련 방문이 있다지만 이같은 일정이 평통위원들의 개인역량을 어떻게 강화하고 통일정책 건의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횡성평통의 해외연수는 횡성군의 보조금으로 진행된다. 이번 해외연수경비는 1인당 137만5천원(자부담 55만원 포함)으로 총 경비는 3,850만원이다. 관광일색의 해외연수를 위해 횡성평통은 횡성군이 지원하는 보조금 내역을 변경하는 무리수까지 뒀다.

횡성평통은 올해 ‘국민통합과 통일활동 역량강화사업’을 위해 횡성군으로부터 자문위원 연수비 1,800만원, 군민과 함께하는 안보현장 탐방1,200만원, 청소년통일준비병영캠프 150만원, 평양예술단초청공연 500만원으로 총 3,650만원을 지원받는다. 그런데 이 중 ‘군민과 함께하는 안보현장 탐방’인원을 80명에서 40명으로 줄이고 사업비 1,200만원 중 600만원을 러시아 해외연수 사업비로 돌렸다. 1,800만원이었던 연수 사업비를 2,400만원으로 늘린 것이다. 연수시기도 당초에는 6.13지방선거전으로 계획되었다가 선거이후로 변경됐다.

보조사업에 드는 경비의 배분을 변경하려면 변경이 불가피한 합당한 이유와 횡성군수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횡성평통은 “자문위원들의 개인 역량강화를 통해 통일정책 건의능력을 향상”하고 “국론결집에 대해 강조하고 있어 자문위원의 자체연수에 더욱 주력하고자 해외연수계획을 수립”했다고 한다. 또 “남북 평화분위기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예년보다 많은 자문위원이 참가”해 연수경비 확대가 필요했다고 한다.

그러나 “국론결집”과 자문위원들의 해외연수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자문위원들이 통일정책을 건의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역량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인지, 또 해외연수를 해야 자문위원들의 개인역량이 강화된다는 것인지 황당하기만 하다.

지난해 출범한 제18기 평통은 ‘국민 속으로, 국민과 더불어, 국민과 하나 되어’라는 활동전략 아래 현장 중심의 통일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횡성평통은 ‘군민과 함께하는’ 사업규모를 줄여서까지 위원들을 위해 해외연수를 가는 것이다.

이런 점을 지적해야 할 횡성군의회는 김영숙의원을 제외한 모든 군의원이 이번 해외연수에 참여한다. 김영숙의원은 9월 1일 횡성호수길 축제 참가 등을 위해 이번 연수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용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스포츠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조만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26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