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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구이터, 횡성한우축제 성공열쇠 될까?축협, 협력은 하되 축제참여안해
조만회 | 승인 2018.09.11|(159호)

이용객들 개선책 쏟아내...문화재단 보완책 마련 나서
섬강 조망권 확보 호평, 한우가격은 더 내려야
구이터 시설, 횡성한우 고급이미지와 맞지않아
시설과 운영 시스템 개선 필요 지적도

지난 1일 올해 횡성한우축제 메인프로그램인 구이터가 시범 운영됐다.
기존 농․축협 위주로 운영된 셀프식당을 대신하는 한우구이터는 축제 내방객들에게 섬강의 아름다음을 조망하면서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먹을 수 있게 해 내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횡성한우의 브랜드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관계자에 따르면 첫 시범 운영에서 횡성한우 두 마리분이 판매됐다고 한다.

구이터에서 고기를 고르고 있는 이용객들

이용객들은 다양한 의견과 평가를 내놓았다. 주민 A씨는 “거대한 셀프식당 천막으로 인해 행사장이 답답했는데 행사장이 보다 시원하고 섬강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친지방문을 위해 왔다는 B씨는 “다양한 부위가 준비되어 있는 점이 좋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주민 C씨는 “의자와 테이블, 화덕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 편하게 먹고 즐기기가 어려웠다”며 “의자와 테이블, 화덕이 좀 더 컸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주에서 왔다는 B씨는 “지금은 300석으로 큰 불편은 없지만 축제 때 1500석으로 확대 운영한다는데 계산대가 입구 쪽에만 있어 구이터를 찾는 사람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먹다가 고기나 야채가 부족해지면 입구까지 가서 추가구입해야 하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고 했다. 주민 D씨는 “전국 최고의 고급 브랜드인 횡성한우를 구이터 방식으로 먹는 것이 횡성한우의 브랜드 강화에 도움이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구이터의 시설과 메뉴구성, 운영 수준이 현재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관한 횡성문화재단은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내방객들의 동선과 고기와 야채 추가구입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이터를 블록화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기 번호표를 도입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구이터 천막도 튼튼한 빔 형태로 교체한다는 것이다. 문화재단은 “저렴한 가격에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도록” 판매가격을 판매처협의회와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횡성한우축제 불참을 선언했던 축협은 지난 8일 횡성군과 브랜드 단일화에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도  고기공급 등 올해 횡성한우축제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축제장구성과 프로그램 등 변화를 시도하는 올해 횡성한우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인 한우구이터가 횡성한우축제의 성공열쇠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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