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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파크 운영 언제까지 우왕좌왕 할 건가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8.09.13|(159호)

횡성군이 베이스볼파크운영활성화를 위해 호스텔부지를 매각하고 착공한지 수개월만에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호스텔사업자는 리그도 운영하고 야구국제학교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공사가 재개돼 호스텔이 지어질 경우 호스텔사업자의 계획대로 되기 위해 투자해야 할 시설과 예산은 결국 횡성군 몫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야구장을 활성화하기위해 숙박시설이 필요하고 숙박시설이 잘 운영되려면 야구장 시설이 추가되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횡성군은 사회인야구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228억을 쏟아부었건만 유소년에서 사회인, 티볼, 소프트볼, 야구, 사회인리그, 전지훈련까지 유치하면서 각 대회마다 나타나는 부족함을 보완한다며 이런 저런 공사를 추가하고 물품을 구입하는 데에만 개장이후 30억이 넘게 추가됐다. 사회인야구 유치를 목표로 조성한 야구장인데다가 부실한 설계까지 더해진 곳인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꿈의 구장”으로 만들겠다며 끝없이 공사비를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누구로부터 꿈의 구장으로 인정받겠다는 것인지 계획도 없어 맥락없이 공사비만 추가되고 있다.

베이스볼파크는 수만명이 관람하러 몰려드는 프로야구 경기를 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전국단위 고교대회조차 열기 힘든 구조다. 경기를 보러 오는 가족들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관람석이 없어서 가족들이 못오는 건지, 숙박시설을 만들면 가족들이 함께 와서 돈을 쓰고 갈 것이라는 기대가 타당한지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각각의 스포츠 시설은 전문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이 요구하는 시설규모와 갖추어야 할 기반여건이 다르다. 전지훈련 야구장은 전지훈련야구장으로 특화된 장점이, 프로야구장은 프로야구장에 맞는 시설이, 유소년 야구는 유소년을 고려한 시설이 필요하다. 동네 뒷산을 가면서 알프스 정상을 등반할 때나 필요한 전문등산복을 갖추어 입어야 할 이유는 없다.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온갖 대회를 유치하는 동시에 유소년부터 사회인, 프로의 전지훈련전문야구장도 하겠다는 계획은 횡성군이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부족한지 여실히 드러낼 뿐이다.

지어만 놓으면 여기저기서 야구하러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가 희망사항이었을 뿐이라는 것이 확인된 만큼 지금이라도 베이스볼파크의 운영목적과 대상을 명확히 하고 운영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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