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횡성읍,  생활 소음: 최대 73.6dB ~ 최저 46.4dB    

전투기 소음: 평균 78.3dB → 최대 111.0dB      

  최근 소음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소음측정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나서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정밀한 소음측정을 바탕으로 적절한 소음대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음지도 제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군사공항으로 인한 비행소음으로 오랫동안 피해를 입고 있는 횡성주민들에게 전국 곳곳에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여객기 소음, 아파트층간소음, 도로교통소음으로 인한 피해호소는 차라리 사치에 가깝다. 

 그러나 횡성 역시 날이 갈수록 차량이 증가하고 있고 개인과 지자체의 개발과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다음 달에는 원주~강릉 철도 횡성구간이 착공될 예정이어서 각종 소음으로 인한 생활환경의 질 저하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횡성지역은 아직까지 소음피해에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전투비행기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대구나 수원, 광주와 같은 대도시 주민이나 횡성주민들이 요구하는 삶의 질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투비행기소음을 포함한 각종 소음피해와 쾌적하고 정온한 환경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횡성희망신문>은 소음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환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횡성발전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앞으로 월간 기획코너를 마련하여 매달 지속적으로 소음측정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그러나 <횡성희망신문>의 소음조사는 전문기관에 의한 소음측정과  정확성과 신뢰도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기획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음도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질적인 소음대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편집자 주>

▲ 횡성 대성병원 주변의 소음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2. 측정장소
 대성병원 앞 (교통다량지역), 만세공원(읍내 공원지역) , 대동아파트 주변 (주거지역)등 3곳의 교통 ,생활소음

 3. 측정방법 및 결과
 측정한 값(Leq)의 평균 값. Cirrus사의 CR:162C로 측정

 4. 항공기 소음
 항공기소음의 경우 환경부에서 자동측정을 실시해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서 발표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측정결과가 분기별로 발표되어 소음발생정보를 바로 알수 없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횡성희망신문> 국가측정망과 별도로 전투비행기운행정보에 따라 전투비행기소음을 측정한다. 

 측정기는 Cirrus사의 CR:162C로 측정지점은 횡성읍내 횡성시장 인근 지상 약 7M이다.

  이 조사는 비행장에서 유발하는 총소음량을 계산하는 웨클값이 아닌 LAeq(등가소음레벨: 일정시간 동안 나는 소음의 총합을 시간으로 나눈 것)를 기준으로 한다.

 5. 4월 생활소음 측정결과
 4월 한달간 측정결과에 따르면 횡성읍의 측정지점들은 모두 소음기준을 밑돌고 있으나 소음기준에 매우 근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교통량이 많은 대성병원주변의 소음도가 61.4데시벨(dB)로 만세공원(56.4 dB)이나 대동아파트주변(57.4 dB )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대동아파트주변이 주거지역임에도 4월 8일 소음도가 생활소음 기준을 초과하여 높게(73.6 dB) 나온 것은 당일 실시한 에어쇼 비행연습 때문이었다.
 박민호 전문기자
 

박민호 전문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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