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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없는 조직개편 ‘진통’예고공무원들, 조직개편 필요성과 효과에 의문 제기
조만회 | 승인 2018.10.14|(161호)

민선7기 횡성군의 조직개편에 진통이 예상된다.

최근 횡성군 공무원노조(지부장 성기영)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은 과정의 투명성, 개편의 목적과 논리가 합리성을 가져야”한다며 “왜 이렇게 바꿔야하는지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횡성군의 충분한 논리와 설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호응을 얻고 있다.

공무원들은 국(局) 신설의 경우 국장의 전문성 결여, 결재라인 추가로 인한 행정비용의 증가로 부군수의 업무부담을 국장에게 넘겨서 업무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을지, 이를 극복할 만한 장점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행정 기능의 농정․축산이 연구지도 기능의 농업기술센터로 편제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

행정지원과에서 인사와 감사 업무를 맡는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이 비위를 저지를 경우 감사담당이 그 결과를 내부품의하고 감사결과에 따른 인사 조치를 같은 부서에서 내부품위로 결정하게 되어 한 부서장이 직원의 생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부서명칭의 적절성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허가민원과와 종합민원과처럼 부서명칭이 모호해 주민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어 주민들이 알기 쉽게 만들고 찾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면의 민원계를 없애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원계장이 하던 가족관계등록, 제적업무 등 법적으로 책임성 있는 일을 8~9급 직원이 하는 게 적절하냐는 것이다. 직원만 120명에 달해 조직이 포화상태에 있는 보건소 조직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편중된 업무부담 해소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횡성군의 조직개편에 대해 이같은 의문을 제기한 공무원들은 “이번 조직개편이 유행을 따르거나 큰 그림에 꿰어 맞추기, 외부에 보여 주기 위한 상징성에 얽매여 개편의 실질적인 목적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조직개편의 효율과 합리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한다는 것이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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