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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명인 <한그릇애>는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조화롭게 한 끼의 식사로 만든 한그릇 음식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
원주에 로컬푸드카페가 생겼다. 5월 1일 원주시 중앙동에서 문을 연 <한그릇애(愛)>’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원주와 횡성 등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면서, 협동조합적 운영을 통해 구성원의 상부상조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카페의 운영자는 원주로컬푸드카페협동조합(이사장 안진구)으로, 원주한살림생활협동조합, 가공식품제조기업 햇살나눔, 친환경급식센터 맞두레 등 원주횡성권의 소비자조직, 가공기업, 유통조직 등이 뜻을 모아 1년 반 정도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소비자 후원자들을 모아 조합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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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그릇애>의 주메뉴인 컵밥 |
또, ‘홈밀(Home Meal)’이라는 형태의 가정용 간편식도 판매한다. 홈밀은 로컬푸드를 식재료로 해서, 데우거나 간단한 조리를 거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저녁 메뉴이며,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등 퇴근 후 장보기에 고민이 많은 계층을 주요 판매 대상으로 삼고 있다. 카페는 홈밀을 밑반찬 등과 함께 꾸러미 형태로도 공급할 계획이다. 카페공간은 홈밀 또는 컵밥을 구입하러 매장에 들른 소비자들을 위해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직거래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한그릇애>는 먹거리의 제공 외에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영업이 끝난 저녁 8시 이후로는, 카페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간편요리 소모임, 밑반찬만들기 소모임 등에 장소를 제공하고, 독서모임 등 각종 소모임을 위해 장소를 대여하기로 했다. 요리경연대회, 인근 ‘문화의 거리’를 활용한 컵밥콘서트 등 지역주민 대상의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안진구 이사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좋은 재료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생산하고, 주변에 여성 사무직 직장인이 많다는 입지조건을 고려할 때 사업적 전망이 있다”며 “컵밥 외에도 마실거리와 샐러드, 과일, 사이드 메뉴 등을 준비했고, 소모임 공간 제공을 부대사업으로 하기 때문에 올해 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외부지원 없이 조합원들의 힘만으로 자립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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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산 유정란으로 요리한 ‘유정란채소 브런치’. 원주, 횡성 등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먹을거리를 우리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이 <한그릇애>의 지향이다 |
<한그릇애>는 식재료의 80% 이상을 원주횡성 산 농산물로 조달할 계획이다. 짜장과 카레 등은 생협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커피와 설탕은 공정무역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횡성에서는 갑천면 포동리에서 생산되는 유정란이 <한그릇애>의 식재료로 공급된다.
원주로컬푸드카페협동조합은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으로서, 생산자조합원과 직원조합원, 후원자조합원으로 구성되며, 현재 4개의 생산자조직과 20명 가량의 소비자 후원인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원주로컬푸드카페가 로컬푸드운동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게 될지 주목된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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