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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늉뿐인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축제기간 읍내상권활성화 내걸었는데...지난해보다 프로그램 오히려 축소돼
이용희 기자 | 승인 2018.10.14|(161호)
지역상생을 내건 문화재단은 원도심프로그램으로 하루 2번 마당극공연을 배치했지만 원도심활성화를 이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2시 마당극 공연이 끝난 직후의 횡성시장. 공연이 끝난 뒤 횡성시장으로 유입되는 관람객을 보기 어려웠다.

 횡성군과 한우축제를 주관하는 문화재단은 올해 한우축제가 민간주도형 문화축제로 새롭게 변화한다며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내걸었다. 해마다 횡성한우축제가 읍내 상권을 죽이는 빨대효과로 작용하면서 횡성시장을 비롯해 읍내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문화재단이 올해 내놓은 원도심활성화 프로그램은 횡성전통시장 주차장에서 축제기간 매일 2회 공연되는 마당극이 전부였다. 축제기간 매일 상설공연했다고 하지만 지난해 횡성읍내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연극, 매직쇼, 만화가 강풀 전시회, 거리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초라한 수준이다.  트로트로 꾸민 마당극  역시 주민들과 축제 방문객의 다양한 욕구를 담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했다는 평이다.


 횡성군과 문화재단의 읍내 경제활성화에 대한 무관심은 횡성문화재단 홈페이지나 횡성한우축제홈페이지, 축제장과 프로그램을 알리는 전단지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프린지페스티벌”이라는 이름아래 별도의 홍보전단지를 제작, 적극 홍보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공연팀소개 등 전통시장주차장에서 열리는 공연에 관한 추가정보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게다가 방문객으로서는 공연장인 농협 뒤 시장주차장을  찾기도  쉽지 않다. 축제장을 찾아 횡성을 방문한 이들이 굳이 전통시장을 찾아 마당극 공연을 보거나 횡성읍내에 머물 이유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다. 마당극 공연 관계자는 “전통시장 주차장에서의 공연은 축제장에 가기 어려운 지역어르신을 위한 공연”이라고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지난해와 달리 시늉뿐인 원도심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횡성군과 문화재단의 ‘지역경제활성화’는 생색내기 홍보문구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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