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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상(횡성군농민회장) |
= 윤종상 : 쌀과 잡곡, 감자, 양파, 배추 등, 말 그대로 기초농산물을 국가에서 수매하자는 것입니다.
국가수매제 도입을 위해 현재 국민기초식량보장법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법 등 두 가지 법안이 준비중에 있고, 전국농민회 차원에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횡성에서도 국가수매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 국가수매제의 취지는 무엇입니까.
= 식량자급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수매제를 통해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생산비를 보장하고 소비자에겐 먹을거리를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농산물 유통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 과거의 쌀 수매제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특정 품목을 국가가 전량수매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가 일정비율(약 30% 정도)로 품목별 계약재배를 하고, 그렇게 수매한 물량을 통해 농산물 가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되면, 충분히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미 배추는 농산물유통공사가 일부 수매를 하고 있는데, 국가수매제는 전혀 새로운 방식이 아니라, 배추에 적용하는 계약재배 방식을 확대해보자는 것입니다.
정부예산으로 수매할 수 있는 기초농산물의 품목을 먼저 정하고, 생산자들이 제시하는 최저가와 소비자단체가 제시하는 최고가 사이에서 시장가격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농산물의 경우, 실제 필요한 생산량의 수급을 조절하는 기능을 어디에선가 해야 합니다. 그걸 못해왔기 때문에 농업생산의 쏠림현상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 농산물 가격폭락과 폭등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계약재배를 통해 쏠림현상을 분산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그것을 제도화하자는 것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입니다.
- ‘기초농산물 꾸러미사업’을 제안하셨는데, 설명을 좀 해주십시오.
= 법이 제정되기 전에라도 민간 차원에서 국민수매운동을 실천해보자는 취지로 ‘기초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기초농산물 꾸러미’를 확산시킴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의 취지를 공유하고, 그 흐름을 확대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철꾸러미들이 채소 중심인 것과 달리, ‘기초농산물 꾸러미’는 쌀과 잡곡을 포함해 횡성에서 많이 생산되는 감자, 옥수수, 고구마 등을 특산물로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기초농산물 꾸러미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소비자들이 1년치의 꾸러미를 미리 구매계약하고 선금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일시불로 내주는 회비는 올해 농사를 준비하는 귀한 ‘영농자금’이 됩니다.
횡성군농민회가 제안하는 ‘기초농산물꾸러미’사업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월 2회 격주로 소비자들에게 기초먹을거리를 공급하게 되는데, 쌀 4kg과 잡곡, 두부 2모, 유정란 10알의 기본 품목에 제철채소 2종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 시기별로 감자, 옥수수, 고구마, 복숭아, 포도, 복분자, 더덕 등 계절별 특산물을 보낼 계획이다.
꾸러미 이용료는 월 10만원으로, 소비자들은 80만원을 일시불로 납부하거나 월 10만원씩 8회 자동이체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할 수 있다. 꾸러미문의 : 010-5399-7960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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