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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표방한 횡성군,언제까지 보여주기 행사할건가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8.10.25|(162호)

해마다 지적되고 있지만 올해 횡성여성대회 역시 보여주기 위한 체육관 행사, 특정단체 회원들의 행사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횡성군은 올해 여성대회는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 취지로 “가정 내에서의 독박육아, 부부소통 부재,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샌드아트 공연, 양성평등 강연회, 가족토크 코미디쇼 투맘쇼 공연이 이런 취지에 맞춘 내용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양성평등의 의미가 무색하게 초청인사를 제외한 참석자들은 올해도 모두 여성들뿐이었다. 참석회원들의 연령과 상황과 거리가 있는 ‘일가정 양립’‘독박육아’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돼 공감대 형성과 확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며 횡성군이 구성한 횡성군여성친화도시안전모니터단(이하 모니터단) 활동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모니터는 횡성여성대회에 소속 단체는 왜 참여하지 않냐는 질문에 “여성대회는 여성단체협의회(여협) 행사니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여협에 속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횡성여성대회는 “여협의 행사”에 불과한 것이다.

행사장 밖 로비에서 이루어진 관련행사는 행복만들기상담소의 성폭력에 대한 인식조사와 캠페인, 횡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활동소개뿐이었다. 여협에 속하지 않았음에도 성폭력에 대한 인식조사와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인식개선, 가정폭력,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 기관도 있는 것이다.

반면 지난해 7월 구성된 모니터단은 지난 1년여 동안 횡성군이 예산을 들여 수차례 외부강사까지 초청해 모니터단을 위한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성평등한 횡성을 위한 공동노력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올해 여성대회를 통해 여실히 드러냈다.

여성친화도시, 성평등사회가 대척되는 것이 아님에도 올해도 여전히 “여협행사”로 머물고 만 것이다. 횡성군은 여협행사를 위한 예산, 모니터단을 위한 그들만의 예산, 보여주기 행사에서 벗어나 성평등한 횡성을 위한 정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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