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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육성도 필요하지만, 인성과 가치관을 키우는 게 더 중요”<인터뷰> 김은미 횡성군학부모연합회장
이창조 기자 | 승인 2013.05.20|(0호)

김은미(횡성군학부모연합회장)
 지난 4월 횡성군의 학부모연합회장으로 김은미(현 횡성중 학부모회장)씨가 재선출됐다. 학부모들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학부모연합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횡성의 교육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김은미 회장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인터뷰를 약속했다. 그런데, 약속됐던 인터뷰 시간에 김은미 회장은 과로로 입원 중이었다. 김 회장이 약속을 지키자고 해서 인터뷰는 병실에서 진행됐다.

- 기자 : 자녀가 어떻게 되시나요.

= 김은미 : 중학교 3학년인 아들과 중학교 1학년 딸을 두고 있습니다.

- 학부모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학교 임원을 맡게 됐습니다. 지난해까지 3년간 횡성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을 맡았다가 올해부터는 횡성중학교 학부모회장이 되면서 학부모연합회장직도 계속 맡게 됐습니다.

- 2년간 연이어 학부모연합회장직을 맡게 되신 이유가 있습니까.

= 학부모들이 너무 쉽게 임원이나 회장을 맡는 경향이 있습니다. 책임 있게 일을 하려면 정말 일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내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 2년간 연임하는 체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가 연합회장으로 선출됐을 때는 뭘 해야 할지 잘 몰라서 한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횡성 학부모들이 다시 권한 것도 있고, 2년간 이어서 하면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학부모연합회장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 제일 중요한 것은 각 학교 학부모들의 의사를 수렴해 전달하는 것입니다. 교육발전을 위해서 요구할 부분을 분명히 요구해야 합니다. 횡성군의 어머니회가 학부모회라는 이름으로 바뀐 지 4년이 됐고, 초기 2~3년간은 한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학부모들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 횡성학부모연합회 회원들 간의 모임은 자주 이뤄집니까.

= 1년에 다섯 차례 정도 회의가 열리고,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들까지 합하면 자주 만나는 편입니다.

- 학부모들 사이에서 주된 화제는 무엇인가요.

= 인재육성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찬반 의견이 모두 있습니다. 또 면 단위 통학차량문제도 주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 같은 학부모라도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중고등학교 학부모들 간의 요구사항이 다르지 않나요.

=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성적보다도 인성교육을 원합니다. 그래서 특기교육이나 체험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반면,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성적과 진학에 관심이 높고, 성적관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의견들이 많습니다.

- 강원도 내 다른 지역에서 보고 배울만한 사례들이 있습니까.

= 영월에서는 아이들 통학차량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천은 학교마다 특성화프로그램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해요.

- 횡성의 교육방향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 횡성에서는 인재육성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성적이 좋아지고 교육발전에 도움이 된 게 사실입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공부하려는 의지와 욕구를 갖도록 해주고 있다는 점도 맞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도 해야 하지만, 아이들의 기초적인 인성과 가치관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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