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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곡리에 있는 횡성축협 사료공장에 원료를 공급하는 대형차량이 전복되면서 흘러나온 기름이 농수로를 타고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횡성군이 기름흡수포를 설치하는 등 긴급방제에 나섰다. |
25톤 카고트럭이 전복되면서 유출된 기름이 인근농수로를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지난 달 29일 밤 11시 30분 경 조곡리에 위치한 횡성축협TMR 사료공장에 사료원료인 청보리를 내려놓기 위해 도착한 25톤 카고트럭이 우회전을 하다가 도로폭이 좁아 바퀴가 빠져 인근 논으로 전복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나 전복된 트럭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농수로를 타고 인근 하천으로 유입됐고 모내기가 끝난 논에 화물이 굴러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름 유출을 신고받은 횡성군 건설방재과는 농수로로 흘러들어간 기름을 걷어내기 위한 흡수작업을 하는 한편 논과 논두렁에 쏟아진 화물을 제거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지만 사고 운전자가 원주의 견인업체를 통해 차량을 견인한 뒤 타 지역으로 이동한 뒤여서 사고발생 당시 상황과 기름유출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운전자는 경유는 전혀 유출되지 않았고 엔진오일만 약 3리터 정도 유출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가 밤늦게 발생한데다 사고발생신고 역시 다음날 오전 10시 마을주민에 의해 이루어져 날이 밝을때까지 유출된 기름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물적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사고발생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도망가버린 운전자에게 복구비용을 포함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예고된 것이었다는 지적이다.
조곡리 권용준 이장은 “3년전 횡성축협의 TMR 사료공장이 들어설 때부터 도로폭이 좁고 대형차량의 이동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진입로 확보 등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횡성축협TMR 사료공장이 들어선 곳은 이미 우시장과 도축장 등 으로 대형차량의 진출입이 빈번한 곳이어서 공장 설립을 위해서는 도로 확장이 불가피 했던 장소였다, 여기에다 사료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대형차량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 대형차량의 노상주차와 도로정체에 따른 주민불편과 각종 교통사고 위험은 크게 늘어났다.
횡성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횡성축협의 TMR 사료공장을 이용하는 대형차량이 원활히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도로설계를 지난해 끝냈으나 관심을 보여야할 횡성축협은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외면해 왔다고 한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횡성축협 측은 현재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차량소독기를 옮기기 위해서는 약 3천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대신 사료공장 입구의 사유지를 마을에서 무상으로 제공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한다.
주민들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진출입도로 확보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횡성축협이 축협사료공장에 드나들던 차로 인해 논에 사료원료가 쏟아지고 기름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이용희 기자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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