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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군 도촌초 담벼락 |
아이들이 그려온 별자리를 그리고 있는데 1학년 초딩 셋이 기왕에 그려놓은 별자리를 구경하며 떠들었다. 그중 한 녀석이 이렇게 말했다.
“ 야 이 거 박수근 미술관이 그린거야”
그중 키가 가장 작은 녀석이 반박했다.
“아니야 박수근 미술관은 죽었어”
그러자 박수근 미술관이 그렸다고 주장했던 녀석이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 “아니야 저 아저씨가 박수근 미술관이야”
아이들이 그려온 별자리엔 헐크자리도 있었고 배추 흰나비자리도 있었다
정현우/화가·시인
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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