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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친환경농업의 현황과 제안지상중계- <친환경 농업 워크샵>
“친환경농산물 확대 뒷받침할 민관협력체제 구축과 판로개발, 친환경급식센터의 활용에 대한 고민 필요해”
이창조 기자 | 승인 2013.06.17|(0호)

지난 13일 횡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친환경 농업 워크샵’은 횡성군 친환경농업의 현주소와 해결해야할 과제를 가늠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학교로 공급된 느타리버섯 공급비중>

 횡성군 농정과 박철봉 계장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횡성 관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약 400헥타르로, 그 가운데 채소와 미곡류가 각각 40%와 30%를 차지하고 있다. 인증농가의 수는 5월말 현재 316농가다. 새농어촌건설운동에 대한 정부 지원 때문에 2008년 정점을 찍었던 친환경 인증 농가의 수가 2010년까지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2~3년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갑천, 청일의 댐상류 지역에서의 친환경단지화사업이 계속 확대된 결과라고 박 계장은 설명했다. 

 이렇게 생산된 횡성의 친환경농산물들은 크게 농축협, 생협 등의 소비자단체, 대형마트와 전문유통업체, 전자상거래, 직거래 등으로 팔려나간다. 2012년말 기준으로 수도작의 경우엔 원주생협과 한살림 등 소비자생협으로 52.4%, 공근면의 삼배영농법인으로 32.7%, 농축협으로 7.8%가 출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밭작물은 “직거래와 소비자단체를 연계한 유통비중이 감소하고, 대형마트 및 전문유통업체의 유통비중이 증가되는 추세”라고 박 계장은 밝혔다. 

 횡성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의 김승기 센터장은 지난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급식지원센터의 운영효과를 설명했다. 우선, 식재료의 가격이 하락되면서 학교별로 약 20%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지난 3개월여 간 급식센터는 총 2200여 품목의 식자재 가운데 1700여 품목을 공급해 왔는데, 급식재료에 횡성산 농산물의 공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3월에는 전혀 공급되지 않았던 횡성산 느타리버섯이 6월에는 94.6%의 공급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김승기 센터장은 “콩나물, 두부, 깐도라지 등의 품목도 지역산을 사용하고자 하는데, 아직 지역산 공급분이 없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김승기 센터장은 또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일괄 공급을 할 수 있는 배송체계를 갖춤으로써 읍내지역과 면단위 지역 간의 차별 없는 식단이 구현되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다만, “식재료 선택권을 가진 영양교사들이 식품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과 “횡성의 급식시장 특성(학생규모 5,000명)상, 다품종 소량 납품을 위한 체계가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추진되어야 할 과제로 △영양교사의 인식전환을 통한 지역 농산물 사용 증대 △다품종 소량납품을 위한 생산시기, 생산량 등의 조절 △지역농산물 생산 공백시기(11월~5월)를 해소하는 대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구현석 사무국장은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위해서는 새로운 ‘민-관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급식위원회와 같은 기존의 민-관 논의 기구가 존재하긴 하나, 횡성 관내의 친환경농업생산자들을 모두 포괄하기 위해서는 ‘횡성 친환경 먹거리 순환 추진위원회(가칭)’와 같은 상설적인 민관 네트워크형 회의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 국장은 또 “현재의 급식지원센터가 친환경농산물 저장체계를 갖추고 물류센터로서의 기능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학교급식에 농산물을 위한 공급하기 위한 소농들을 조직하고 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농업기술센터의 역할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철봉 계장은 “현재 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가 조직되어 있는 만큼, 친농연이 내실을 다지고 역할을 강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토론 중에는 “도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비해 생산자들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의 기준을 따라가기 위한 생산자들의 노력이 더 절실하다”는 농업인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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